일자 : 2009.05.25일
장소 : 영천 보현산
일기 : 북서,북동 -> 남서,남
기록 : 113회
참석 : 5명 (김기홍, 박교택, 권박사, 김기주, 정연찬)
후기
어제의 만류에도 오늘 할일이 없는 교택형님은 비행을 위해 아침부터 바삐 전화를 거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덕인듯 5명의 비행자가 모여지고 회장님 아파트에서 10시
30분에 보현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별빛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오른다.

오늘은 모두다 장거리 비행을 같이 가기로 약속을 한다. 이류장에 올라보니 팔공산으로
향하는것으로 생각이 모이고 이윽고 이륙을 할 때가 되어간다.

바람이 약해서 한동안 있다가 교택형님 더미나가고 이륙장 앞 우측에서 열잡아서 1900에
오른다. 뒤이어 나도 이륙하고,연찬형도 이륙한다. 교택형 열잡던 곳에 가보았는데 포인트
를 못잡고 빌빌 대다가 제대로 된 열 코어 하나를 찾아 돌려보니 금새 1450이다 연찬이 형도
나와 같은 자리에서 열잡아 올라오고 난 다시 이륙장쪽으로 드래프팅하고 빠져주니 금새
나와 같은 고도가 된다. 난 그부근에서 계속 열잡고 연찬형은 이륙장 좌측앞으로 이동해서
열잡는다 역시 실력인가 연찬형은 1900을 찍고 난 1650을 찍는다. 한잠만에 기주형님 이륙
해서 고생하다가 올라오기 시작하자 회장님의 장거리 가라고 무전을 하시고 그것을 출발
신호로 내가 먼저 지르고 연찬형도 지르고 교택형은 기주형 기다리고 있다.

보현산 서짜 이륙장 앞을 가로 지르는 골짜기와 그넘어 능선 까지거리는 얼마 되어 보이지
않는데 평소 하강싱크가 심하다는 말을 들었다.보현산을 출발할떄 1650인데 빠져나오면서
상승을 좀 받아서 1700을 넘어 출발했다. 골을 지나 다음 능선에 붙으니 1100밖에 되지 않는다
좁은 골짜기 하나 넘는데 650고도를 까먹는다.

오늘의 주풍이 북짜라고 해서 산을 넘어와서 능선 북쪽에 붙에서 진행하는데 이론... 계속
하강이네 전방에 높이 솟은 봉우리 하나 보이고 저기까지 가면 몬가 하나는 있겠다는 생각에
풋바 밟고 나간다. 고도를 다까먹고 6~700정도 되어서야 도착한다.

봉우리 바로아래 암자하나 있는듯 집한채와 넓은 황토빛 마당이 보인다. 남쪽 골짜기 깊은곳
에도 암자(봉림사) 하나 있다. 우선 높은 봉우리 앞에서 돌린다. 상승풍은 있는데 좁은것인가
돌리면 빠지고 반복한다. 아니다 싶어서 버리고 골짜기 3개 모이는 곳으로 이동해서 돌린다.
상승이 된다. 더 깊이 파고들고 싶은 욕심인가 조정줄을 깊이 당겼나 보다 두세바퀴 돌다보니
소어링이 아닌 스파일러가 걸려있느게 아닌가 기체가 다 보이고 반대쪽 조정줄을 당겨 보았으나
풀리지 않고 우선 만세하고는 자세가 잡힌는 기미가 보이자 30%견재로 있으니 회복된다. 휴~

한번 고생을 하고 무전으로 열하나 더 잡아 보고 안되면 착륙하겠다고 말하고는 까먹은 고도
때문에 골로 들어선다. 좁은 골짜기는 길게 늘어섰는데 바람이 세게 불었다면 고생을 했을것인데
다행이 약한 바람이라 골에 들어서도 기체를 흔들지도 않고 편한했다.

남짜 풍이라 판단하고 골에 들어서서는 능선 남쪽에 붙어서 이동하는데 봉림사를 지나서 열을 하나
감지하고는 돌린다. 저앞에 매도 한마리 같이 도는데 그놈은 금새 올라가서 보이지 않고 난 그 열을
놓치고 꼬르륵이다. 다시 들이대 보았지만 놓치고 만다. 이제 착륙을 해야 하는데 골짜기로 들어서면서
보아둔 빈 밭으로 간다.

앗뿔사,  밭 시작하는 부분에 전깃줄 하나 가로 지른다. 밭이 짧아서전깃줄을 살짝 넘어야 한다는
생각에 견제를 하면서 간다. 내가 생각해도 전깃줄을 아슬아슬 넘는데 발에 뭔가 줄이 걸리는 듯한 느낌.
난 죽었다 생각하는데 풋바 발걸이 줄이다. ㅋㅋ

전깃줄을 넘자 견제를 좀더 했는데. 실속에 결린듯 날개가 힘없이 쓰러지는듯 하다. 순간 좌로 회전들어
가는듯 해서 우측 조정출 더 깊이 잡고 몸도 돌려보는데 2~3미터 높이 쯤에서 철퍼덕 땅에 떨어진다. 다
치겠다 생각하면서 떨어지는데 하나도 안아프다. 너무 아파서 못느끼나?

일어서는데 아무문제 없고. 천운이다. 떨어진 곳이 밭갈이를 깊이 해놓은곳이라 스폰지 보다 더 부드러운
흙이다. 위에서 거정하지 싶은 마은에 착륙보고를 하고 기체를 정하는데 걱정이 되는듯 교택형이 확인
무전이 온다. 나는 열을 못잡고 놓친 자리에서 교택형은 나보란듯 열잡아 잘 올라간다. 부럽다. 엉엉엉~

지나가는 트럭 잡아서 자천리 오리장림 대로변에 도착해서는 시원한 음료수 한모금에 더위와 비행의
아쉬움을 달랜다. 회장님 보현산 탑랜딩해서 픽업 오시고 오리장림 끝에 기주형님 태우고 화산아래 연찬형
태우고 마지막으로 팔공산예비군 훈련장 지나서 교택형 태운다. 멀리도 날아왔네. ㅎㅎ

주차를 하고 신천동에서 시원한 생맥주로 비행의 여담을 나누고는 각자 집으로 간다.

오늘은 비행중에 두번의 위기가 있었다. 두번다 과조작이 원인인듯 하다. 다음 부터는 조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