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02.08일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안개, 북서->서
기록 : 69,70회
후기 :
어제는 5곳의 이륙장(덕곡,금산,대니산,원정산,남산)을 돌아다니며 불어대는 강풍을
향해 한없는 아쉬움을 날렸다. 그래도 덜풀린 아쉬움을 개구리 뒷다리에 소주한잔을
청도 둔치 주차장에서 마시며 맘을 달래는데... 이게 새벽 1시3분까지될 줄이야...

어제의 과음이 오늘에 한으로 남는다...

피곤한 몸을 겨우 일으켜 10분 늦게 회장님댁에 도착한다. 오늘은 원정산 시공제를
하는날이라 모두들 청도 원정산으로 향한다. 나름 시공제 준비를 많이 준비한듯...
가는 장소마다 막걸리,소주, 맥주, 돼지고기수육, 과일, 음료수... 이런 어제일만 아니
라면 오늘 내입은 효도받는건데 술한잔 못 먹고 ㅜ.ㅜ;;

시공제가 끝나고 이륙장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고르고 낮게 깔린 안개는 넓은 시야를
확보해 주지 않는다. 점심시간이 다다르자 쫄비행이라도 하고 밥먹으러 간다고 하나둘
이륙을 한다. 첫더미는 바로 쫄비행 두번째도 별소득없고 3번쨰 이륙자부터 조금씩
열잡아 상을 하자 이젠 모두 바쁘게 이륙을 한다, 이륙하는 사람마다 모두들 두둥실
높이높이 오른다. 나도이륙 기체가 다 펴지지 않은 상태로 이륙했으나 조금 이륙장
고도 까먹고는 그런대로 잘 이륙해서 원정리 주능선을 따라 나가니 곧 열풍을 만나
고도를 높인다. 순하고 고르게 올라오는 열이지만 열끝자락에 닿을 떄마다 약간의
흔들림이 술이 덜꺤 나에겐 엄청 큰 흔들림으로 다가오고 현기증에 어지러움까지...
그렇게 잠시놀다 이륙장 고도까지 오른 후엔 비행을 포기 착륙장을  향한다. 고도가
많이 남아서 청도재래시장과 강변 달집을 돌아 착륙한다...

점심을 먹는데 국이 너무짜다 나만짠가? 물한컵을 다 국그릇에 붓고나서야 겨우
밥을 먹을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는다. 그래도 1차 비행을
위해서 이룩장에 올랐다. 오전보단 나아졌지만 여전히 저하된 컨디션이 문제다.
다른팀에서 한사람 나가고 곧바로 내가 이륙한다. 이륙작 바로 앞능선에서 강하게
상승되는 열이 있어서 고도좀 올리고 좀더 나가서 구미리 안부에 넓고 편안한 열에서
이륙장 고도잡고는 다시 이륙장 쪽으로 다가선다 역시 높이 올라가는데는 이륙장
부근이 제일인듯 이륙장 앞에서 이륙장30미터 높이 고도를 잡고 이륙장에 올라서는데
이륙장 좌측 구미리 능선끝에서 교택형님이 상승열을 잡고 고도를 올리는데 쉽게 잘
오르는것 같고 나도 이제 더이상 상승이 되지 않아서 그곳으로 밀어 넣었다. 그런데
첨에 조금 오르는듯 싶더니 우측기체 30%반파되고 회복시키니 계속 고도 까먹는다
이런... 순식간에 이륙장 앞 능선에 오르지 못할 고도까지 까져 버렸다. 더이상 비행을
포기하고 구미리 착륙장으로 나가는데 그래도 제법 고도가 남아서 빅버드 착륙장을
향한다. 별 무리 없이 착륙한다. 점심도 먹지 않고 그시간 까지 비행을 한 뱃트맨 형님과
인사도 하고...

기체를 정리하고 짧은 비행의 아쉬움을 착륙장까지 걷는 운동으로 달래고.
오늘은 70회 비행을 채운 날이라는것에 무게를 싣고 비해 일정을 마친다.

오늘의 교훈은 비행전날엔 과음을 삼가하고 최적의 커디션을 확복하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