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8.12.27일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흐림, 북동
기록 : 52,53회
후기 :
오늘 새벽에 대구에 도착하여 피곤한 잠을 꺠우고 일어나니 아침 날씨가 그리 춥지만은 않았다.

신령형님 아파트로 가는길이 좀 늦어서 교택형님에게 전화하니 오늘 청도에 간다고 한다. 나도
청도로 바로 가기로 하고 길을 잡는다.

청도나들목에 이르자 교택형님 전화와서 오전 한비행 하자고 빨리오란다. 착륙장에서 교택형님
과 랑데뷰 이륙장으로 올랐다. 아직 열은 없으나 바람이 좀 있어서 후방으로 이륙하고 나가니
이륙장 부근에는 상승이 되던데 좀 벗어나니 그냥 쫄... 착륙장도 못가도 구미리 반대쪽 콩밭에
착륙을 한다. 내가 착륙한것을 보고는 교택형님도 이륙을 하는데 쫄하였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열풍팀과 같이 이륙장에 오르니 빅버드 달구벌 울산패러 많은 팀들이 와 있었다.
잠시 바람과 열을 기다리다가 다른팀에서 한사람 이륙하고 열바람타고 상승하는걸 보니 차례로
사람들이 이륙을 시도한다. 나도 이륙하여 바로 상승을 한다 이륙자 좌측 뒤로갔다가 돌아오니
벌써 이륙장 20여미터 고도를 잡았다. 이륙장 앞으로 나가서 바람타고 돌리고 왔다갔다 하다가
고도를 까먹어서 졸졸졸 하고 있다가 착륙장은 엄두도 나지 않고 구미리 마지막 골짜기로 들어
가리라 생각을 먹고 진입한다. 그런데 앗불싸~ 들어가고 나서야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생각났다

갑짜기 급하강 하더니 바람이 이리치고 저리치고 정신이 없다. 와류풍에 휘말린것 같은데...
좌우 양갈래 능선사이 골짜기에서 좌측능선이 나으리라 생각하고 붙여본다. 좀 괜찮은거 같은데
바람이 기체를 그냥 두지 않는다. 아래는 감나무 밭이라 매미에 걸려도 아플것 같고 좌측에 소나무
몇구루 있는것이 보이는데 거기가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골짜기를 나가면 강풍에 기체가 반파
될듯 싶어서 골짜기를 나갈때는 바람을 타고 좌로 회전하면서 빠져 나갔다. 생각이 적중했는지
겨우 골짜기를 바져나왔으나 앞에 전깃줄이 문제다. 그런데 다행이 마을에 나가자 상승풍으로
고도를 높이수 있어서 가볍게 전깃줄을 넘었다. 휴~

다신는 그골짜기에 들어가지 않으리라....

나중에 들었는데 오늘도 그 골짜기에서 다른팀 한명이 매미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