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청도 원정산 활공장 (45~47회 비행)
일   자: 2009년 1월 3일(토요일)
기   상: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씨
풍향/풍속: 북풍
순간 상승/하강속도: 상승 4m/s, 하강 3.5m/s
기   록: 청도에서 가장 높이 올라간 날, 풋바 처음 밟은 날

아침에 일어나니 많이 피곤하고 상당히 추울 것 같았는데 예상외로 날씨가 좋다
가서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던데
10분도 안되어 바글바글 엄청난 사람들이 모였다

대충 열있는 시간을 파악하고 교택이가 내보냈다
이륙장 앞에서 좀 돌려보다가 시원찮아서
철탑 근처에서 열심히 돌려보란다
바리오 소리만 듣고 얼마나 상승하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돌려댔다
한참 돌려대니 제법 높이 올라갔고 교택이가 이젠 알아서 해보란다

조금 더 놀았는데 역시 열 잡기는 좀 힘들다
대신 하강속도도 느려서 능선을 여유있는 고도로 지나 고수부지 착륙장에서 고도를 정리하는데
구미리에 윤철이가  착륙하고 있었다
고도가 충분하기에 그쪽으로 냅다 방향을 바꾸고 무사히 착륙

빅버드 차를 타고 다시 올라갔는데 우리팀은 아무도 없다
윤철이가 봐주고 이륙했다
역시 무덤 2개 있는곳에서 비벼보고 신통찮아서 철탑쪽에서 비볐는데
둘 다 신통찮다
대신 하강도 별로 없고 하여 강을 건너 시내쪽으로 가봤다

앞에 태만형님은 잘도 올라가는데 나는 계속 하강이다
철로위에 열이 좀 있을라나 싶어서 가봤는데 없다
더이상 가면 거리가 멀어서 착륙장으로 향했다
가다가 풋바를 밟아보라고 해서 밟았는데 빡시다

방향을 틀고 착륙안전거리확보하고 다시 한번 입빠이 밟아봤다
쭈~욱 하고 내려가는데 아직 감은 잡히질 않고 날개를 봐도 뭐가 변한건지 모르겠다

무사히 착륙하고 회장님한테 대충 갤까요 하고 물어볼려다 시간을 보니 세시반이 다되어간다
그냥 귀가할 것 같아서 차곡차곡 정성껏? 개고 차에다 실었는데 다시 올라가잰다

갈등이 생겼으나 올라갔다
팽철형님이 무전잡고 이륙해서 무덤앞에서 좀 돌려봤는데 시원찮다
철탑을 좀 지나니 팽철형님이 태만형님에게 무전을 넘긴다
그 시기에 바리오에 기분좋은 상승음이 계속 울린다
그것도 상당히 꾸준하게 들린다

에라 돌려보자 싶어 무전지시 없는데도 돌려봤다
예상보다 이상하게 상승이 잘된다
열기둥이 넓어서인지 벗어나지도 않는다
돌리면 돌리는대로 비록 가파른 상승은 없지만 꾸준히 올라간다

이륙장 고도가 540미터로 셋팅되어 있던데 이륙장 고도를 넘겼다
그것도 철탑을 지나서리...
욕심이 난다 계속 돌려본다
700미터 돌파, 아래 고속도로의 차들이 조그많게 보인다
또 돌린다. 열기둥을 벗어나지도 않는다
얼핏 본 것이 804미터,
이륙장보다 264미터 올라갔고 착륙장(60미터)에서 보면 자그마치 744미터의 고도를 올라간 셈이다

근데 더이상 올라가질 않는다
하강이 계속되고 다시 이륙장쪽으로 올라가서 열을 찾았으나 거의 없다
아래 한~~~~참 밑에 박사가 착륙장쪽으로 열씨미 가고 있다ㅋㅋ

착륙장 위에서 고도처리 하다가 다시 능선쪽으로 가보니 역시 열이 없다
다시 착륙장위에서 고도처리하고 무사히 착륙
3회 비행에다 열비행도 맘껏 해봤다
27회 비행에서 제법 높이 올라갔는데 오늘이 제일 높이 올라간 것 같다

같이 비행하신 회장님과 회원님들 즐거운 비행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