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01.03일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맑음, 북
기록 : 54,55회
후기 :
비행하는 날이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평소보다 30분이나 일찍 집을 나섰다. 신령형님 아파트에도
3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 혼자 차안에서 기다려야 했다.

청도 원정산으로 비행지가 결정되어 청도로 향한다. 점심시간이 어중간해서 국도를 타고 가기로 했다.
착륙장에 윈드색을 설치하고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오른다.

아무도 없는 이륙장에 우팀이 도착해서 장비를 내리고 있으니 빅버드, 울산...등등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일륙장이 금새 시장통 처럼 사람들로 넘쳐난다. 다른팀들 이륙을 한참 도와주고는 나도 이륙을 준비한다.

바람이 이리저리 불어서인지 내가 실력이 모자라서인지 우발이륙하는데 3번이나 기체를 새우지 못하다가
겨우 이륙을 한다. 하늘에서는 바람도 좋고 열도 곳곳이 있어서 고도를 잡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참을
놀고 있는데... 이륙장 좌측으로 들어 갔다가 골짜기 중간으로 나오는데 한방 먹고 우측 날개무너졌다 헐~
이젠 이골이나서 왼쪽조정줄 당기며 매달리고 기체가 회전하지 않는걸 확인하고는 오른쪽 조정줄을 깊게
두번 당겼다 놓으니 살아난다. 이륙장 앞으로 나와서 능선을 타다가 능선 좌측으로 넘어가자 마자 이번엔
앞전이 무너진다. 기공이 모두 접혀서 보이지 않는다. 처음 당하는거리 약긴 긴장을 하고 더이상 기체의
변형이 없는걸 확인하고는 양쪽 조정줄을 깊게 한번 당겼다 놓으니 무너진 앞전이 회복된다. 휴~ 앞으로
나가다 좌측 날개 30% 또한번 맞고... 이러는 사이 먼저 이륙한 동욱형님이랑 몇몇은 쫄비행을 한듯 다시
이륙을 한다. 능선 좌 우측을 번갈아 가면서 작은열 잡다가 놓쳐서 고도가 까먹고 착륙장을 향하는데.
철탑을 넘을지 걱정이된다. 지난주에 2번 비행 모두 착륙장에 들어가지 못해서 오늘은 꼭 착륙장에 들어
가리라 맘먹었는데... 욕심을 내서 철탑으로 진입하는데 다행이 철탑앞 묘지에서 한번 뛰워주어서 겨우
철탑으로 갈 수 있을것 같았다. 뒤에서 팽철형님이 무전으로 철탑 앞 마을로 나가라고 한다. 나도 그려려구
하는데 철탑 능선에 다다르자 릿찌풍이 좋다 간간이 열도 섞이고 철탑능선을 타고 주어번 왔다갔다 하니
고도를 다시잡고 열있는 곳에서 몇번의 소어링 하니 안전한 고도를 유지하게 되었다. 마을로 들어가서
시장위에도 가보고 시내에는 고르게 열이 올라와서 고도가 전혀 까지지 않는다 더 놀아볼까하는데 교택형님
착륙했다는 무전보고를 듣고는 나도 착륙장에 집입하는 고도가 까지지 않아서 강위에서 한참을 고도깍고
착륙장 바람이 남풍으로 바뀌어서 청도 나들목 방향으로 갔다가 돌아오면서 진입 착륙한다.

이륙장 올라가는 다른팀 차를 타고 열풍차량을 회수해서 내려오니 회장님이 한번 더 비행하라신다.
얼른 장비를 챙겨서 이륙장에 오르니 바람도 순하게 바뀌고 동욱형님 이륙하고 뒤이어 나도 이륙한다.
그런데 뭔가 이상해서 이리저리 살펴보니 풋바 왼쪽 줄이 가슴버클에 반쯤 당긴채로 끼여서 뺴내느라
당겨보기도 하는데 나오지 않는다 하는수 없이 풋바고리를 풀고 비행을 하는데 이륙장앞 초기대처를 못해서
쫄비행을 한다. 철탑능선 릿찌풍을 생각하면서 진입하는데 역시 릿찌풍이 아직 남았있었다 몇번 왔다갔다
하는데 남산 그림자가 능선 꼭대기에 다와가자 더이상 비행을 접고 착륙장을 향해서 착륙한다.

오늘은 1시간남짓 에어타임과 3번의 세이프티 경험을 했다. 신나는 비행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