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01.04일
장소 : 상주 황금산
일기 : 흐리다 개고 다시흐림, 북서
기록 : 56,57,58회
후기 :
어제 세이프티 기념주를 하느라 차를 신령형님댁에 두고와서 오늘 소백산 산행을 포기하고는
다시 비행을 가기로 했다. 효목4거리 부근에서 교택형님과 만나서 회장님 남호형님과 함께
용산동으로 갔다.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많은 사람이 모였다. 상주 황금산으로 향한다.

상주에 오니 11시 밖에 되지 않아서 점심식사전에 오전비행을 먼저 한다고 한다. 착륙장에 도착
하니 벌써 한사람이 비행을 마치고 기체를 정리하고 있었다. 바람이 약해서 걱정을 했으나 릿찌
잘 타고 내려왔다는 말에 서둘러 이륙장에 오른다.

교택형님 더미 나가는데 좌측능선 한번 갔다가 바로 쫄비행... 다음 나간 사람도 쫄... 나도 이륙
좌측능선으로 갔다가 이륙장 고도 겨우 잡았다 릿찌바람이 약해서 능선 앞으로 나오니 약한 열이
있다 3개정도 있는데 하나씩 잡고 돌리니 이륙장 고도는 잡아내는 정도다 그러는 사이 나도 꼬르륵
착륙장으로 간다. 너무 아쉬운 쫄비행인지 서둘러 다시 이륙장으로 오른다.

두번쨰 비행을 준비하고 이륙 릿찌는 포기하고 아까 잡은 열지대로 바로 진입하는데 그새 식었나...
바로 꼬르륵이다 다신 산으로 붙어 릿찌풍에 버티기를 하려고 했으나 못붙이고 꼬르륵 설상가상으로
착륙장 앞 낮은고개를 못넘겠다. 아이고 쪽팔리고.. 하는수 없이 이륙장 정면에 골짜기 사이에 밭하나
보이기에 거기로 착륙하기로 맘먹고 집입 착륙하는데 빈 밭인줄 알았는데 작은 감나무 묘목이 촘촘이
심겨져 있는게 아닌가 급히 선회해서 밭옆에 묘지로 행해서 묘지끝에 착륙한다. 넘사스러워 착륙보고도
못하고 에공~~ 기체를 정비하고 산넘어 착륙장에 도착하니 회장님 착륙장을 지나 식당으로 바로
간다고 무전보고를 한다 아이고 부러워라~~ 태만형님, 교택형님, 용판형님 다들 식당으로 직행하고
정수형님과 나만 열풍차량타고 식당행...

점심먹고 이를 갈았다. 이번엔 꼭 쫄쫄이는 하지 않겠다고..

이륙장에 오르니 오전에 빛나던 태양이 구름에 숨었다 바람도 죽고 한참을 기다렸으나 바람도 없고
다른팀 비행하는 족족 1~2분짜리 쫄비행이다. 향종형님 과메기에 소주를 꺼내고 한바탕 깜짝파티가
열렸다. 나도 한잔 과메기 한점...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조금씩 비람이 살아난다. 태양도 간간이
얼굴을 보여주고.. 나도 비행을 준비한다.

후방이륙 바로 수직상승 이륙바람이 좋았다. 능선우측으로 가니까 상승풍이 좋다. 몇번을 왔다갔다
하니까 제법 고도를 잡는다. 우측 능선끝 정자에 가니 상승바람도 좋다. 고도가 제법 되니까 능선
앞으로 나선다 열도 섞이고 능선 좌측끝에는 골바람이 열을 타고 올라와서 상승도 잘되고 욕심내서
착륙장을 지나 점심먹었던 마을까지 갔다 오기도 하고 고도좀 까지면 다시 능선에 붙어 고도 올리고
또 나가고 고압선 부근까지 왔다 갔다 한다. 한참을 타니까 이것도 심심하다. 교택형님 너무 빨리 이동
하는터라 포기하고 태만형님 뒤를 쫓기로맘먹고 따라가 보았다. 그런데 헉헉~~ 아무리 따라가려고 해도
좀처럼 거리가 좁혀지지 않고 계속 멀어지기만 한다. 허탈한 마음에 무전으로 태만형님 좀 천천히 가세요~
라고 말도 붙여 보지만 택도 없다. 다들 착륙하고 교택형님 태만형님 나 3명만 남았다. 그렇게 10여분 더
놀다가 교택형님 귀접고 착륙하는걸 보고는 나도 귀접고 착륙장 진입... 모 할께 없나 생각끝에 교택형님
귀접고 몸으로 방향틀기 하는거 보고는 나도 따라한다. ㅋㅋ 귀접고 팔자비행... 생각보다 잘된다.

오늘은 1시간 넘게 에어타임 갖고 상황에 대처해서 비상착륙을 한것으로 비행의 의미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