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01.11일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구름끼고, 북서
기록 : 59회
후기 :
월례회만 아니라면 꽁꽁 얼어붙는 추위에 비행을 포기 하고싶은 날이다.
9시 회장님댁에서 회장님 교택형님 윤철형님 나 4명이 모여서 용산동에 갔다.
청도 원정산으로 비행지를 택하고 출발, 추운날씨에 사뭇 걱정이 앞선다.

11시 이륙장에 도착했다, 빅버드가 일찍와서 뭄풀기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륙준비를 하고 있는동안에 달구벌과 또 다른 팀이 도착했다. 오늘도 시장터...
다름팀 몇사람 나가고 우리팀 교택형님이 더미로 나간다. 쫄비행...

우리팀 몇 나가고 나도 59회 비행을 했다. 바람은 북서이지만 약한듯 하고
먼저나간 윤철형님 구미리 상공에서 열잡아 올리는걸 컨닝하고는
능선 좌측 구미리 쪽에서 줄곧나갔는뎅... 너무 허무해라... 꼬로록...
나도 쫄비행 구미리로 착륙장을 잡고 나가는데 마을에서 고도가 깍이지
않아서 빅버드 착륙장으로 욕심을 내었지만 가로막히는 전깃줄이 걱정되어서
선회하고는 구미리 자갈밭으로 갔다 고도가 많이 남아서 고도처리 좀 하다가
착륙한다.

점심을 먹고 열풍을 그리며 이륙장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갑짜기
불어대는 바람에 그저 마음만 달래고 있다. 더미나간 교택형님이 바람이 거칠
다고 무전이 온다. 여기저기서 이륙장 콜잡는 선배님들도 2급 이상만 비행
하는게 좋겠다고 한다. 두번째로 향종형님 나간다 전진이 더디어 보인다.
다른팀 한사람이 이륙실패를 여러번 한다. 한번은 이륙할때 4~5미터 들려
오랐다 땅에 떨어진다. 그사람 이륙도와주는 사이 향종형님이 갑짜기 사라져서
무전을 치고 난리다. 좀있다가 매미되었다고 무전이 온다. 비행도 못하는 터라
모두들 매미잡으러 간다. 6명이나... 한참을 찾는데 향종형님 보이지 않고
무전도 안되고, 걱정이 되었는데 전화가 온다. 마을로 들어오라고...

마을끝 산자락에 도달해서야 겨우 매미를  찾았는데 톱들고 부랴부랴 오르니
명품매미라 부를 수 밖에 없는 기가막힌 매미다. 매미 걸기전에 하늘에서
산줄정이 다하고 기체 수습 다해서 적당한 소나무에 살짝 걸친듯이 보인다.

10여분만에 매미를 잡고는 하산 하는 길에 냉동홍시를 맛보고 ^^

오늘 느낀점은 "기상이 안좋으면 비행을 접어라", "겨울에는 떄를 기다리지 말고
비행 할 수 있을떄 비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