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구지 대니산 활공장 (48~50회 비행)
일   자: 2009년 1월 17일(토요일)
기   상: 맑음
풍향/풍속: 남서풍, 최고 5m/s
순간 상승/하강속도: 상승 2.8m/s, 하강 약 2m/s
기   록:

대니산은 나에게 전형적인 쫄비행장소다
하지만 횟수 채우기에는 좋고 이륙과 착륙, 공중에서의 비행경험은 쫄이더래도 많이 배울수 있다
도착해서 이른 점심을 먹고 올라갔다
한참 지나서 남호형님 더미 나가고 줄줄이 비행이다
바람도 괜찮은 편이다
무사히 이륙해서 전방에 열이 조금있어 비벼봤으나 안된다

곧바로 착륙장으로 이동해서 착륙하는데 고도를 어느정도 맞추었으나
착륙장 바로 앞에서 하강이 거의 안된다
어중간하게 착륙장 중간의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 같아서
빠꾸해서 돌리다 보니 배풍이 되어버렸다
비록 엉덩방아는 찧지 않았지만 다리에 조금 충격이 갔다

조금 쉬다가 다시 올라가서 2차 비행했지만
역시나 쫄비행이다
대충 접을려다 이제 그만할것 같아서 차곡차곡 개고 있으니
윤철이가 무전으로 한번 더 하자고 한다

그래봤자 쫄비행일것 같지만 또 따라갔다
이번엔 이륙하자마자 좌측으로 갔다
바람도 제법있고 어차피 착륙장에서 고도정리할 높이니까
릿지비행이 되나 싶어 좌측으로 붙었는데 예상보다 엄청 잘된다

바로 앞쪽 남으로 뻗은 지선앞에서는 엄청난 상승이 이어진다
간단하게 지선을 넘고 생전처음 능선의 끄터머리까지 가봤다
다시 돌려서 8자비행으로 릿지를 계속하는데 좀처럼 하강이 되질않고
상승이 무난하게 된다

이륙장이 한참 아래에 보인다
까짓꺼 이젠 비행시간 신기록이나 세우자 싶어 대충 시간을 재봤다
요리돌고 조리돌고...
처음 비행에서 더워 잠바를 벗고 장갑도 한켤래만 꼈더니 제법 추워진다
그래도 끝까지 개겨볼 요량으로 돌리고 돌린다

대충 잡아보니 45분~50분 비행한 것 같은데
앞의 지선에 더이상 강한 상승이 없어진다
이륙장 우측편에도 가끔 상승풍이 컸었는데 자꾸 하강한다
할수 없이 착륙장으로 이동해서 무사히 착륙했다

대니산에 비행하고 정말 오랜시간 비행했다
근데 탠덤시절 신령형님하고 탈때에는 게걸음으로 가는 것 같았는데
나는 아직 게걸음이 잘 안되는 것 같은데 원래 이렇게 해도 되는건지..
어쨌든 정말 재미있는 비행을 한 하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