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청도 원정산 활공장 (23~24회비행)
일   자: 10월19일(일요일)
기   상: 맑음후에 높은구름
풍향/풍속: 풍향: 북풍
순간 상승/하강속도: 상승 1m/s 조금 오버, 하강 약 3m/s 정도
특   징: 원정산 첫비행, 대회 첫 참가


아침일찍 도착했는데 우리가 제일 먼저 온거 같다
어제 물귀신?? 한테 잡혀서 11시 55분까정 술 마신게 아직까지 덜 깨서 빌빌거리다
대구시장배 패러글라이딩대회 개회식 선언 후 밥 먹고 이륙장으로 갔다

착륙장에서 본 이륙장이 상당히 멀리 있는 것 같이 보이던데
가는 길이 좋아선지 이동시간은 짧았다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이륙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람이 있는데도 일부 이륙실패가 있어
열씨미 달려 이륙했다
중간부분 철탑보다 높게 활공하면 능선끝까지 가서 착륙장으로 향하라고 했으나
철탑을 지나자 엄청 빠르게 하강하면서
앞의 조금 높은 능선을 올라가시 어려웠다

순간 능선의 임도에 불시착하나 생각도 들고
그 와중에 능선 우측으로 넘어가게 됐다
바로 왼쪽에 나무들이 오라고 유혹?을 하고...

과연 고속도로를 넘을 수 있을까 긴장되었는데
다행이 사면으로 비행하자 하강속도가 낮아졌다
고속도로 지나고 강을 건너 착륙장 앞에서 오히려 두어번 고도처리를 할 정도로 고도는 좋았다
타켓 좀 지나서 무사히 착륙하고

다시 한번 더 이륙장으로 갔다
거기서 신령형님의 멋지고도 신기한ㅋㅋ 이륙모습도 보고 ㅎㅎ
이륙후 팽철형님이 앞부분에서 열기둥이 있어 돌려보라고 했는데
역시 실력이 따라주질 않아서 한번만 돌려보고 착륙장으로 향했다

두번째 이륙에선 철탑부분에서 오히려 첫번째보다 더 고도가 낮았다
착륙장에서 잘 판단하라는 지시에 일단 아까와 같이 우측으로 간다하고
우측편 추수가 끝난 논을 확인했다

역시 사면에서는 하강속도가 작아서 고속도로와 강을 건너 착륙장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고도처리도 않고 바로 착륙했는데 착륙장 맨 앞부분에 무사히 착륙했다

한번 더 욕심이 났으나 시마이 하고 열풍 회장님과 병철님의
화려한 2, 3위 상장 수여식을 박수로 보내고
바베큐 파티와 동동주를 또 -,.-;; 마셔댔다

이번 비행은 순간적인 판단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회장님과 회원님 열풍의 좋은 성적과 즐거운 만남 계속 이어지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