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영월 봉래산 (206-207회 비행)
일시 : 2011년 8월 15 (월요일)
풍향/풍속 : 남서~남 1~2 m/sec
기체 : 니비욱 아틱

206회 비행
아침부터 부산을 떤다...
원정비행의 마지막날이다...
크게 한것도 없는거 같은데 3일이란  시간이 훌쩍간다... 아깝게스리..ㅋㅋ
오늘은 영월 봉래산이다..
별마로천문대가 있는 곳이고 1박2일에서도 나온 제법 알려진 산이다...
보현산보담은 사이즈가 작지만.. 첨와보는 곳이라 설렌다...
정수형님 맘이 급하셨는지 더미로 나가신다...ㅋㅋ
(덕분에 릿지포인트도 열포인트도 잘 봤습니다...)
나도 비행에 목이 말라진다..
얼른 장비셋팅하여 이륙한다..
이륙장 우측에 붙어 릿지쏘아링하는데 크게 올려주진 않는다...
기체 세대가 이륙장 좌측에 붙어있는 걸 보고 크게 망설이지 않고 넘어간다...
과연 골에서 치고 올라오는 열이 있다...
제법 세다.. 조금 꼰드럽긴 하지만... 이 자식 난 구름뚫고 나온 사람이라굿!!!~ㅋㅋㅋ
900을 넘기자 구름 속에 헤딩이다...
아직 대니산의 여운이 남아있기에 오늘은 사양하기로 하고 앞으로 쭉 빼본다...
고도 다 까먹고 이륙장에 붙는다..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다가 다시 이류장 좌측으로 날아간다...
아까보담 더 쎄졌다... 열이...
좋쿠로!!!~
깊숙하게 지긋이 우측 브렉끼를 당기니 기체가 아코디언처럼 쭈그러든다...
반대편 살짝 견제하며 브렉끼 풀어주니 올타쿠나 초당 3 이상 빨아올린다...
순식간에 이륙장 고도 획득하고 다시 빠져나온다...
난 이 열이 항상 거기 그자리에 있을거란 착각을 했다...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다시 그자리에 갔을 땐 그 놈은 없었다...
그 후 결국 생노가다 안 되는 릿지로 산에 겨우겨우 붙어있다가 윤철형님 착륙한 곳으로 날아가 착륙한다..
이번 비행의 교훈!!!~
기회될 때 콱 물자!!!~ㅋㅋ

207회 비행
영월에서 유명하다는 콩국수로 점심을 때우고 다시 봉래산으로 오르니 연무가 정상을 뒤덮고 있다..
잠시 회장님과 형님들 상의 하시더니 단양 두산활공장으로 장소를 바꾼다...
다시 1시간여를 달려 두산활공장에 오르니 바람이 약하다...
산전체가 완만하여 이 바람에서는 열명중에 두명은 매미가 된단다...
별수 없다...
다시 양백산이다...
3일간의 여행피로때문인지 별로 비행에 관심을 보이시지 않는다...
그래도 정수형님의 완곡한 비행의지(?)로 양백산으로 달려간다...
나도 원정비행의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비행욕심이 난다...
시간은 4시를 훌쩍 넘어가고 이륙장에 오르니 바람이 없다...
요행을 바라지는 않지만 쫄비행의 기운이 확연히 느껴지니 잠시 고민도 된다..
하지만 장비셋팅한다..
왜??
2011년 여름원정비행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해야 되니깐...ㅋㅋ
힘차게 기체 세우고 돌려 나간다...
능선 따라 쭉 빼내도 그닥....ㅡㅡ;;
예상은 했었지만 좀 있으면 덧냐냐??ㅋㅋ
단양 시내구경이라도 하자싶어 그 쪽으로 날아간다...
본전치기 3바퀴 돌고 무풍착륙한다..
하네스 똥짜바리에 진흙이 좀 묻긴했지만 별탈없이 착륙한다...
예상했던데로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후딱 장비개고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깜빡 졸다가 목 꺾이는줄 알았다...ㅋㅋ
맛나게 물회로 저녁 배를 채우고 짧디 짧은 원정비행의 마무리를 한다...

고맙습니다!!! 막내는 제법 놀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