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1.07.16.
장소 : 구지 대니산
일기 : 남동<->남서
기록 : 384~185회
인원 : 11 명
명단 : 김기홍, 배재덕, 김태만, 김팽철, 박교택, 박용선, 예성언, 이상정, 최용석,
         권박사, 윤돈현
후기
2주만의 비행이라 무척이나 기다렸다. 토요일인데 아침 9시 30분에 모임시간이 넘 반가웠다.
어디로 가야하나 하다 대니산으로 간다. 약할듯 생각했으나 이륙장에 올라보니 이륙하는데
지장없을 만큼의 바람이 분다.

내가 우리팀 공식 더미인데 한참동안 비행을 굶은 돈현이 마음이 바쁜가보다 먼저 나간다고
한다. 돈현이 보내고 보니 아직 바람이 익지 않아서 고생고생한다. 조금 기다리니 바람이 불
기 시작하고 나도 이륙을 준비한다.

이륙을 하고 이륙장 왼쪽 오른쪽 왔다갔다 한다. 예보에는 남서라고 했는데 막상 비행을 해보
니 남동에 가까운 남풍이다. 어째든 주능선에 올리고나니 여유가 생긴다. 하늘에 구름은 하나
둘 벗어지려한다.

이륙장 우측으로 깊이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고도 잃고 사면을 훑으며 동쪽 끝 까지 왔다 공단
에서 일직선으로 뻗은 길따라 바람이 오면서 조끔씩 올려주는데 신통치가 않다. 가운데 능선
에 왔다가 착륙장으로 들어가는데 앗싸~! 벌판열하나 감지된다.

조정줄 당겨놓고 가만히 돌고있으니 첨에는 본전치기 하다가 0.5->1.0->1.5 올리더니 고도가
140에서 400을 넘는다. 이륙장 찍고 점심먹으러 가자고 해서 식당앞 논에 내리려고 갔는데 물
이 많아서 다시 착륙장으로 와서 착륙을 한다.

점심을 먹고 나니 하늘이 맑게 갠다. 이륙장에 오르니 달구벌팀과 빅버드 클럽이 먼저 올라와
비행을 개시한다. 다들 고도 유지하며 릿찌하고 논다. 나도 이륙해서 릿찌를 타는데 구름이 걷
히고 태양이 내리쬐자 벌판열이 부글부글 끓는지 좀 거칠게 기체를 흔든다

500까지는 흔들림없이 올라가는데 그다음은 올려주지도 않고 흔들기만 흔든다. 그때쯤 팽철형
님하고 기주형님이 대니산 북쪽으로 드리프팅해서 고도 900을 넘었다고 무전온다. 나도 고도
잡고 가야지 하고 맘이 바쁘다

비슬산 동쪽기슬에 거친열을 잡고 흔들리며 올리니 역시 잘 올라간다. 금새 800을 넘고 950이
된다. 바람을 등지고 대구쪽으로 갈까하는데 회장님 "박사 고도 좋으니 달창지 갔다 와봐라"
하신다. 그대로 달창지를 보고 풋바 밝고 나가는데 정풍인듯 더디고 고도 싱크도 많이 먹는다.

큰 못을 지나 고속도로지나 강위로 오르자 달창지 아래 강변에 내릴판이다. 이대로 가는것은
무의미 하다고 생각하고는 그대로 방향을 틀어서 비슬산 아래 공단 조성지로 이동한다. 대동
농기계 공장위로 오르니 공장열이 튈것 같아 보인다.

공장부터 바람방향보고 열검색하다보니 코끝을 스치는 공장 굴뚝 매연냄새 여기가 열포인트
라고 생각하자 바리오 음이 울린다. 돌려보니 0.5 조금 못미치는 열이다 그래도 돌려보면 조금씩
상승을 하니 그대로 몸을 맡긴다.

석빙고까지 드리프팅 하면서 고도 약 100정도 올렸는데 깝짜기 바람방향 바뀌더니 열이 사라진다
싱크먹고 다시 공장 앞까지 왔는데 착륙고도 밖에 되지 않는다 건물뒤편에서 바람이 부어선지 좀
흔들린다. 방향180도 틀고 좀 먼곳으로 가서 가볍게 착륙을 한다.

한참을 픽업기다리다 용선이형님 와서 대구로 가고 우리팀은 7시까지 비행해서  최장시간 기록을
내고 대구로 온다. 세븐에서 뒷풀이 하고 각자 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