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문경 단산 (169회 비행)
일시 : 2011년 4월 3일 (일요일)
풍향/풍속 : 동~북동 2~3 m/sec
기체 : 오아시스
에어타임 : 55분

169회 비행
처음가보는 문경이다..
갈 기회가 몇번 있었지만 오늘에서야 단산이륙장을 밟아본다..
올갱이해장국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착륙장에 들러 간단한 브리핑 받고 이륙장에 오른다..
비행하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거 같다..
바람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풍을 동짜다..
이런 바람이 불면 저 멀리 보이는 주흘산 공략을 할 수 있단다..
내심 욕심이 나긴 했지만 무리는 하지말자 생각하며 이륙한다..

접때 황금산에서 뵈었던 문경팀 GTO 두 대가 여유롭게 비행을 즐기고 있다..
처음 비행하는 곳이라 현지팀 비행모습을 관찰하며 따라한다..
주로 릿지로 현상유지하고 턴하여 고도를 획득한다..
뒤에 이륙한 박사형님 얼마 놀지도 않고 이륙장 뒷편으로 날아간다..
내심 나도 따라갈까 하다가 조금더 있어 볼 요량으로 산사면에 붙어 릿지 훈련을 계속 한다..

40여분을 그렇게 놀았을까??
한 순간 바람이 약해진다..
매번 고도 까일때마다 이륙장 좌측 끝능선에서 고도를 잡았기에 그 쪽으로 갔는데...
이런 계속 싱크다..
뒤로 넘어가기엔 벌써 늦었고 우짜든동 고도를 잡는 수 밖엔 없다..
비행 시 계속 마주친 고급기체를 따라 능선을 버리고 앞으로 나온다..
대략 난감한 상황이다..
약한 열하나 잡았지만 몇바퀴 돌려도 본전이다..
먼저 착륙한 동호인분이 이 근처에는 내릴 곳이 이곳밖에 없다며 착륙을 종용한다...ㅠㅠ
흐미!!!~
눈물을 머금고 고도 처리하여 자그마한 밭에 내린다..
낙동강 오리알이다.....
이런 상황은 만들지 말자며 그렇게 다짐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