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1.04.17.
장소 : 보성 주월산
일기 : 남동<->남
기록 : 361회
인원 : 6 명
명단 : 김태만, 박교택, 박윤철, 권박사, 윤돈현, 김기주
후기
오늘 바람이 세다는 말을 들은듯 해서 일어나서 기상부터 확인해본다 다행히 어제
까지 초속5가 나왔는데 오늘예보는 초속4다 8시30분쯤 되자 9시30분까지 모이라는
대회 주최측의 문자가 온다.

아침을 못먹어서 대회집결지 앞에 있는 촌구석 대포집에 들어가서 라면하나 시켜 먹
는다. 그런데 이거 웬 재수? 3,000원라면 한그릇에 쭈구미가 5마리 오도리 왕새우가
1마리 씩 들어있다. 라면갑보다 첨가물 가격이 더나오겠다. ㅋㅋ 맛도 쭉인다.

배도 부르니 용기가 나온다. 이륙장에 올라. 브리핑 듣고 이륙 준비를 한다. 오늘의
타스크는 모두 이륙장 포함 7개 거리는 35키로다. 바람도 적당하고 내심욕심을 내서
꼴에 들어가겠다고 맘을 먹는다.

이륙하고 바로 능선을 타고 좌측으로 나가서 열을 잡을라 하는데 헐~ 열이 없다. 어제
대부부 선수들이 이곳에서 애를 먹은 장소인데.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다. 바람방향
이 수시로 바뀌는데 그떄마다 희비가 엇갈린다. 어찌어찌 해서 교우 이륙장 위로 몇십
미터 올라가자 그냥 첫 타스크를 향해 돌진한다.

다행이 싱크가 많이 안먹고 골프장 위로 열좀 받아먹고 첫타스크 사면 6~7부에 붙는다
릿찌로 능선까지 고도 올리고 타스크 찍고 다음 타스크는 벌판 한가운데 학교 운동장이
다. 고도를 최대한 잡고 가려고 올리다 보니 940까지 오른다.

2번 타스크를 향해 풋바밟고 나간다. 정풍받는지 고도 손실이 심하다. 방향 살짝 틀고
나가니 속도가 붙는다. 2타스크 찍고 3차스크 향하는데 고도가 380정도 이륙장 앞 사면에
겨우 붙지만. 여기는 어제 많은 선수들이 두둘겨 맞은 곳이라 걱정이 앞서고 주변을 보니
나보다 고도가 높은놈 하나 그놈보다 높은도 하나 있다.

젤 윗놈을  그밑에 놈이 따라당기면서 고도를 높이길레 나도 그밑으로 들어가 열사냥에 들
어간다. 급기야 고도가 200 밑으로 내려가고 나도 포기할 떄가 되었다고 할 찰라에 기분좋은
상승음소리.. 30여분 뭉기적 뭉기적 사면 릿찌를 타고 겨우 500고도를 잡는다.

그런데 더이상 고도는 안잡히고 이륙장을 겨우 넘어서는 고도로 다시 처음갔던 타스크를 향
해간다. 한번 가본 곳이라 잔신감도 있고 멸 무리없이 사면에 붙이고 타스크 찍는다. 고도를
900정도 잡으니 한달음에 이륙장을 자나갈 듯해서 능선을 따라 내달리는데 헐~

이륙장 코앞에서 능선 밑으로 꺼지고 급기야 와류권에 진입 두둘겨맞고 또한번 난리 부르스
끝에 와류권을 벗어난다. 착륙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길을 중간에 두고 좌우로 못이다. 아래
못이 더 큰데 길까에 착륙할만한 곳이 있다. 어떻하든 거기 까지 가려하는데 헐길 앞에 전봇
대를 못 넘겠다.

길옆에 전봇대 바로 옆은 못뚝. 내기체날개폭보다 좁은 이 틈바구니에 정밀착을 하고 기체를
제압하는데 달구벌 채팀장 이모습보고 야~ 어쩌구 저쩌구. ㅋㅋ

암튼 즐거운(?) 힘든 비행을 마치고 16.9km 43등.. 기록이...대구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