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보성 주월산 (170회 비행)
일시 : 2011년 4월 16일 (토요일)
풍향/풍속 : 남동~남 3~4 m/sec
기체 : 오아시스
에어타임 : 1시간 24분

170회 비행
챔피언 1차전이 전남 보성에서 열린다..
어젯밤에 설레임과 기대로 깊은 잠을 자지 못해 결국 사고를 친다..
5시30분에 모이기로 했는데..
이런 눈을 뜨니 5시27분이다..ㅡㅡ;;
씻지도 않고 부랴부랴 비상모임장소(?)인 박사형님 사무실로 달려간다..
이렇게 해서 나의 첫번째 대회 출전을 시작한다..
보성에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는다..
대회본부에서 웨이포인트 다운받고 이륙장으로 오른다..
처음 와보는 활공장이긴 하지만 바다도 보이고 멋진 곳이다..
협회에서 주는 퀄리티 낮은 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브리핑을 받는다..

바람이 예상과는 다르게 남짜가 있어서 타스크가 조금 변경이 된다..
급하게 먹는 밥이 채한다고 여유를 가지고 선수들 이륙모습을 지켜본다..
그러는 사이에 바람은 지속적으로 남짜가 세진다..
결국 대회는 캔슬이 되고 박사형님과 난 그래도 관광비행이라도 할 요량으로 기다려 본다..
4시가 넘어서야 바람이 조금 약해진다..
얼른 기회를 틈타 이륙한다..
긴장하며 주능선 앞으로 나간다.. 다행히 조금씩 전진이 되며 와류권에서 벋어나니 릿지성 열바람이 올라온다..
이제부터는 유유자적 관광비행을 즐긴다..
우측 능선 송전탑도 갔다가 진달래 꽃구경도 했다가 멀리 보이는 방조제쪽으로 찔러볼려다가 그건 포기하고...ㅋㅋ
약 1시간반동안 비행을 즐기고 안전하게 착륙...
여긴 착륙장도 이천평이나 된다.. 부럽부럽!!~
벌교읍내로 나가 꼬막정식으로 나오는 꼬막찜, 꼬막전, 꼬막무침, 꼬막된장찌개와 함께 간단하게 쐬주 두잔마시고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