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현풍 대니산 (172 비행)
일시 : 2011년 4월 24 (일요일)
풍향/풍속 : 서~남서 2~4 m/sec
기체 : 오아시스
에어타임 : 1시간 10분

172회 비행
일이 있어 집에 있는데 아침 일찍 성언형님께 전화가 온다..
헬멧이 내차에 있으니 자의반 타의반 현풍까지 날아서 간다..ㅋㅋ
이륙장에 올라가는 길에 회장님, 교택형님 귀접고 착륙 들어가시고...
올라오니 자천형님, 병철형님 쫄하고 계신다..ㅋㅋ
태만형님, 성언형님, 재덕형님, 용석형님 순으로 다 쫄이다..
나도 간단하게 쫄하고 점심이나 먹을 요량으로 이륙한다..
타이밍이 좋았던 걸까 열바람이 훅!!~ 하고 불어준다..
어렵지 않게 주능선 위로 올라타니 괜찬하다...^^
서짜가 깊어서 이륙장으로 되돌아와보니 이륙장 우측 능선 맞고 올라오는 바람이 제법 세다..
몇바퀴 돌려서 가장 큰 열을 찾아다닌다..

올커니!!!~
2~3점대로 올려주는 제법 큰 열이다..
요넘 잡고 끝까지 한번 물고 늘어질려는데...
드리프트 되면서 이륙장 좌측능선 끝 1,000에서 끝이 난다..
다시 이륙장으로 밀고 들어가는데 또 하나 잡힌다..

올커니!!!~
좀전보다 상승이 더 세다..
머리위로 잔뜩 구름이 걸려있다..
구름이 빨아올리는 것이라 생각하고 잡아본다..
GPS 고도 2,182에서 잘라먹고 나온다..
구름속에 헤딩하고 싶었지만 혼자하는 것은 역쉬 재미가 없다..
서풍이 세서 돌리다보니 구마고속도로 위다...ㅡㅡ;;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형님들 점심식사하고 올라오길 기다려야겠다 생각하고
착륙장으로 방향을 튼다..
발밑에 비슬산 정상이 보이는데 혼자가긴 부담스럽고,,,쩝!!!~
이 때부터 구마고속도로 위에 껌딱지처럼 딱 붙는다..
게걸음으로 현풍공단까지 갔다가 다시 고속도로....

젠장!!~
대니산에 붙는건 포기한다..
철수하기 쉽게 현풍IC로 간다..
이것 역쉬 쉽지 않다..ㅡㅡ;;
이럴바에 비슬산이나 가보자 싶어 배풍으로 날아가는데 속도가 장난 아니다...
흔들기는 또 얼마나 흔드는지...
제지공장 굴뚝의 연기는 옆으로 완전 누웠다..
5이상의 바람이 분다는 결론이다..
비슬산 정상으로 가기엔 고도가 너무 낮다..
벤추리를 생각하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 것 같아 결국 착륙하기로 결정한다..

원사이드, 귀접기, 스파이럴 갖은 잡다한 스킬을 부려가며 고도를 낮추고 나면,,
제지공장 종이태우는 특유의 냄새와 함께 다시 고도 올라가고...
대략 난감이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헛웃음만 나오고...
어찌어찌 뒤로 밀리면서 그대로 유가사 입구에 착륙한다...
주차장을 만들 요량인지 착륙장으로는 그만인다..ㅋㅋ
장비 정리하고 길가로 나와 생각없이 손들었는데 한방에 차가 선다...ㅋㅋ
현풍IC까지 얻어타고 다시 택시 잡아 착륙장에 도착한다..

그사이 형님들은 모두 이륙장으로...ㅡㅡ;;
배가 고파 하늘정원에서 김치찌개 입천장 다 헐어가며 뚝딱하고 다시 착륙장에 도착하니...
박사형님 벌써 착륙해서 논에 누워있다...ㅋㅋ

교택형님 비행 여부에 따라 다시 올라가기로 하고 난 잠시 차에서 눈을 붙인다..
눈뜨니 철수란다..
그 사이 교택형님 고도잡고 비슬산 넘어 멀리멀리 날아가 버리시고,,,헐!!!~
대구로 돌아와 교택형님 축하맨트 날려드리고 담날을 위해 먼저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