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1.04.24.
장소 : 구지 대니산
일기 : 서<->남
기록 : 362~163회
인원 : 11 명
명단 : 김기홍, 배재덕, 김태만, 구자천, 박교택, 예성언, 최용석, 이병철, 권박사, 윤돈현
         구자천+1
후기
어제 비행이 기상떄문에 안되고 오늘 오전비행은 된다고 해서 일찍 신천동에 모였다.
구지 대니산으로 간다. 바람이 좀 약한듯 불고 이륙장에 오르니 배풍인듯 정풍인듯 헷
갈리는 바람이 불어댄다. 아직 바람이 익지 않아서 인가???

어째든 내가 우리팀 공식 더미이니 더미비행에 나선다. 잠시 바람을 기다리다가 한번씩
훅~훅~ 불어오는 열바람에 몸을 맡긴다. 이륙하고 바로 좌측으로 이동해서 열을 찾는다
그런데 이게 웬 재수 가운데 봉우리와 마지막 봉우리 사이에서 열하나 잡는다.

초당 2~4의 쭉쭉당겨주면서 흔들지도 않고 좋다. 몇분 되지 않아서 고도 1000을 넘고
좀더 돌려 1300에 다다르니 용심이 생긴다. 멀리 비슬산이 맘에든다. 바람은 서풍이고
비슬산 중턱에 붙어서 릿지로 고도 잡는다는 생각으로 비슬산으로 향한다.

그런데 대니산을 벗어나자 싱그만 계속먹는다. 하지만 이제 되돌린다고 해도 별수 없고
그대로 비슬산으로 간다. 고속도로를 지나비슬산 부근으로 오니 바람방향이 서풍에서
남풍으로 바뀐다.

겨우겨우 바슬산 중턱 철탑에 붙었지만 바람방향이 사면을 측풍으로 받는거라 상승이 안
되고 부근에 열이라도 있는지 돌아당기다가 못찾고 도로 가까운 곳으로 나와서 벌판에
착륙을 한다.

늦게 따로 온 돈현이 차로 픽업되서 다시 구지로 온다. 고마운 마음에 돈현이 오전비행
하라고 이륙장에 데려다 주고 이륙을 시켜준다. 바람도 딱이고 돈현이 이륙하고 바로
고도잡는데 2000을 넘었다고 한다. 부럽다.

차량을 회수해서 점심을 먹고 다시 이륙장에 올랐으나 바람이 태풍이다. 아무도 비행을
하지 않는데 또 더미라서 비행을 한다. 이륙하고 상승은 되는데 소어링 하려고 돌려보려
니 밀리는게 장난이 아니다.

풋바밟고 겨우 버틴다. 게걸음으로 착륙장 쪽으로 겨우 밀고 나와서 착륙을 한다. 아무도
이륙 못하는데 교택형님 이륙해서 역시 고생고생한다. 포기하고 착륙장 들어오다가 열하
나 잡더니 구름에 헷딩하고 고도 3800을 넘기고 비슬산 넘어 날아간다.

오늘의 비행을 마치고 대구로와서 교택형님 올때까지 뒷풀이하고 각자 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