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1.03.24.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북서<->남서
기록 : 353,354회
인원 : 10 명
명단 : 김기홍, 김세균, 김팽철, 김정수, 박교택, 박윤철, 이상정, 최용석, 권박사, 윤돈현
후기
어제 대학 동기모임에 가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헐~ 아침에도 정신이 온전히
들지 않는다. 한껏 늦장을 부리다가 겨우 모임장소로 나왔으나 죽겠다. 결국 못참고
보민약국가서 약을 사먹고 청도로 가는 차안에서 몸을 추수려 본다.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오른다. 하늘은 맑고 햇볕은 쨍쨍하다. 바람이 좀 약한듯 불고
내가 컨디션이 넘 안좋아서 윤철형님에게 더미비행을 부탁해 보지만 윤철형님 이륙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하는수 없이 주섬주섬 더미비행을 준비하는데 돈현이가 먼저 이륙을
한다.

바로 나도 이륙륙을 하고 능선을 따라 나가는데 이륙장 앞에서 한방먹고 원사이드 된다.
안그래도 컨디션 난조에 비실비실한데 원사이드라니... 얼른 사면으로 나와서 기제 안정
시키고 왼쪽조정줄 당겨서 털어보지만 안풀린다.

이상하다 해서 다시보니 헐~ 그라밧이 되어 있는게 아닌가... 배운데로 B라이져 바깥쪽
산줄을 찾아 당겨보려하는데 축 늘어진 산줄이 한뭉티기가 되어서 못찾겠다 몇번 당겨
보다가 겨우 찾아서 당기니 바로 살아난다.

돈현이는 고도 잘잡고 나는 컨디션도 안좋고 해서 고도잡는거 포기하고 동네비행이나 하
려는 욕심에 오른쪽 산으로 건너뛴다. 역시 여기도 열이있다. 능선을 따라가니 계속올려
준다. 내친김에 능선을 따라 그냥 밀어본다. 다음 봉우리 가다가 열이 끝았는지 싱크먹는다.

되돌아와서 다시 고도 올리고 이륙장으로 돌아온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서 구미리 안부에
도달하니 열이 솥는다. 좀 돌려보려는데 기체가 상정, 교택, 정수, 나 까지 4대가 엉겨붙으니
부담이다. 교택형님이 먼저 건너산으로 가고 상정형님 착륙장 가고 나도 착륙해서 좀 쉬려
내려간다.

그런데 바람이 서풍으로 세어져서 전진안되고 상정형님 원정리 내리는걸 보고 나도 그리로
가서 내린다. 담부터 담날 비행있으면 술먹지 맙시다.

회장님이 픽업 오셔서 다시 이륙장에 왔다. 팽철, 교택, 윤철, 돈현이가 고도잡고 올라가자
회장님이 나도 올라가라고 하는데 주독에 허우적되고 있는지라 차안에서 낮잠을 취한다.

3시 30분 쯤 되자 가스트가 잠들고 다시 비행이 시작된다. 내가 머저 이륙해서 고도 1300을
넘긴다. 회장님 올라오시면 같이 밀양으로 가고 싶었지만 회장님 고도높이는게 오늘따라 더
디고 한참 기다리다 지친 나는 청도 시내로 나가서 시내 관광을 하다가 착륙장에 착륙한다.

나는 주님덕에 빌빌거렸지만 우리팀 오늘 기록이 좋다. 교택, 팽철형님은 능동산 앞에 내리고
윤철형님과 돈현이는 울산 현대 백화점 앞에 내렸단다. 와~우~ 대단해...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