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청도 원정산 (167회 비행)
일시 : 2011년 3월 31일 (목요일)
풍향/풍속 : 북~북동 2~3 m/sec
기체 : 오아시스

167회 비행
전날 당직근무를 서고 아침에 퇴근을 한다.
11시에 회장님 댁에 도착하니 출근하셔야 할 교택형님도 와 계신다..
휴가까지 써서 나오신걸 보니 오늘 기상도 좋겠구나싶다...ㅋㅋ
평일 비행임에도 불구하고 총 8명이 모였다.
청도기사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이륙장에 오르니 바람이 애매하다.
바람이 원정산 우측에서 좌측으로 넘어들어온다..
잠시 관망하는 분위기...

결국 내가 참지 못하고 선두로 나간다..
봄바람 중에서도 오늘은 제법 꼰드러워 보여서 조심스레 이륙장 우측에서 릿지로 현상유지한다..
얼마간 버텨보니 별볼일 없어 보인다..
철탑까지 가는 동안 기체가 많이 흔든다..
오른손으로 보조산손잡이 위치를 확인한 후 몇 번에 걸쳐 시뮬레이션한다..
나중에 긴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보조산손잡이를 못 찾는 것도 황당하겠다..ㅋㅋ

저번처럼 철탑 못 미쳐 묘터에서 올라오는 열에 히트!!!~
타이트하게 턴하며 올라가는데.. 미친 봄바람!!!이다..ㅋㅋ
300정도에서 결국 또 2,000을 넘긴다..
드리프트되어 원정산과 남산 사이 고속도로 위다..
어디를 갈까 잠시 망설이다 남산을 정복해보기로 한다..
남산으로 가는 중간중간에도 사방이 열이다..
남산 정상을 찍고... (착륙 후 물어보니 거긴 남산 정상이 아니었음....ㅡㅡ;;)
1,800 고도에서 청도 시내방향으로 밀고나오는데 하염없이 까진다..
속도는 10이 채 안되는걸 보니 완전 정풍이다..
결국 구미리쪽으로 뺀다..
이 와중에도 싱크는 계속 먹고 고속도로 위에서 약한 열에 돌려보지만 역부족...
눈물을 머금고 구미리 논에 착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