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1.03.06.
장소 : 경주 벽도산
일기 : 북서
기록 : 343회
인원 : 12 명
명단 : 김기홍, 배재덕, 김태만, 김팽철, 박교택, 박윤철, 예성언, 이상정, 최용석,
         권박사, 윤돈현, 예성언+1

후기
어제 비행을 나름 잘했는데 오늘은 보현산에서 관측소에서 하늘 구경만 하다가
별빛마을에서 미나리에 삼겹살 구워먹고 넘 아쉬워서 경주 벽도산에 간다.

현지팀 3대 비행중이다. 우리팀도 비행준비를 하고. 더미로 내가 제일 먼저 이륙
을 한다. 이륙직전 먼저 비행하다가 탑랜딩 하신 비행자의 말을 듣고 오늘의 바람
방향이 내가 내린  동쪽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헐~

이륙장위로 고도를 잡자마자 능선을따라 동쪽끝으로 나가보는데 싱크먹고 흔들
린다. 역시 동풍이 맞나 생각한다. 되돌아와서 고도를 좀더 높이고 이번엔 앞쪽
낮은 사면을 따라 동쪽끝 능선에 도작한다.

동풍이면 골이 모아지는 산불초소 봉우리가 좋으리라 능선을 따라 이동한다.
산불초소 봉우리에 도착하자 바람결에 소어링 하는데 이상하다. 고도가 올라가지
않고 떨어진다. 급기야 두바퀴때 능선까지 고도가 낮아지면서 와류권에 진입
크게 한방먹고 회전들어간다.

기체 70% 함몰되고 몸은 기울고 30%남은 기체에 매달려 돌기시작한다. 남은기체에
브레이크걸고 회전을 잡는다. 회전을 멈추도록 깊히 견제를 하려니 살아있는 기체가
너무 위태로워 보여서 회전속도를 느추는 쪽으로 깊지않은 견제를 한다.

다행이 죽은 기체가 살아난다. 고도 많이 까먹었다. 주위를 살피니 북서쪽 벌판에
연기가 남동방향으로 굽어있다. 바람방향이 이전비행자가 알려준 방향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고 동쪽으로 뻗은 능선뒤에 있는지라 계속 와류다
일단 동쪽으로 밀고나와서 와류권을 벗어나고 북쪽으로 밀고 나와보려고 애써
보지만...

능선끝에 나오니 착륙해야  할만큼 고도가 낮다 안전하게 착륙을 하기 위해 고속도로
를 지나서 벌판에 내린다. 휴~

앞으로 기상체크는 본인의 느낌을 최우선으로 해야겠다. 남의 말은 참고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