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1.02.16.
장소 : 밝힐수 없음
일기 : 서->남서
기록 : 334회
인원 : 6 명
명단 : 김기홍, 김태만, 최용석, 권박사, 배장환, 박영종
후기
간만에 적어보는 후기인듯 합니다. ㅋㅋ 오늘 수요일 평일비행도 한참만에
나온듯 하고...

오늘 비행을 예감했지만 오전에 일이 있어서 문자를 받고 회장님에게 전화
를 해서 점심먹고 따로 간다고 이야기를 한다. 점심때쯤 일이 끝나고 혼자
XX까지 가기 그래서 용석형님에게 전화를 하니 마침 같이 간다고 한다.

유통단지 울사무실 앞에서 용석형님과 만나서 XX로 간다. 햇볕은 비추는데
하늘에 구름은 여전히 많다. 청도에 들어서자 온통 새하얀 눈밭으로 시베리아
벌판 같이 느껴질 정도다. 이륙장에 오르니 하얀눈이 이륙장을 뒤덥고 있다.

장환형님과 영종씨는 벌써 이륙해서 철탑부근에서 노가다 버티기 중이고
회장님은 막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회장님 기체를 잡아주고 이륙을 도와
주는데 이륙실패 연달아 3번 하시니 힘이드는지 뒤에 하시겠다고 한다.

바람도 약하고 서서히 바람 방향도 남짜로 바뀌는 타임이라 그리 쉬운 이륙은
아닌데 바닥에 깔린 눈이 미끄러워 힘찬 달리기도 힘들다. 용석형님과 내가
이륙준비를 한다. 용석형님 먼저 전방으로 이륙하고 바로 내가 이륙을 한다.

바람이 남쪽으로 귀울었다고 생각하고는 이륙직후 바로 이륙장 왼쪽으로 돌아
거서 남쪽 사면에 붙어보는데 바람이 시원치않다. 아직은 남풍보다는 서풍이
강한 남서인듯 다시 이륙장 앞 능선으로 돌아온다. 늘 뛰워주는 구미리 안부에
도달 했지만 바람도 약하고 열도 약하고 시원하게 뛰워주는 놈이 없다.

살짝 살짝 뛰워주는 놈을 붙잡고 소어링 해보지만 반쪽 날개만 걸려다 빠지기를
반복한다. 내가 잡을 수 있는 열이 아닌갑다. XX리 착륙장으로 들어오다가
고도가 까지지 않자 사면을 따라 찰탑능선 끝까지 가본다.

능선을 돌아 고속도로 위까지 갔는데 XX 둔치 착륙장이 눈앞이다. 현재 바람이
남풍이라 갈수는 있겠는데 고도가 아슬아슬하고 진행방향이 배풍이라서 착륙시
위험도를 가늠해보니 그냥 XX리에 내리기로 하고 회향한다.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데 정풍이라 속도가 더디다. 만세하고 몸숙이고 해서 겨우
빅버드 착륙장 초입에 착륙을 한다. 시간이 2시 한비행 더하려고 했지만 이미
남풍으로 돌아선 바람을 원망하며 오늘 비행을 접는다.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팔조령 아래 미나리 삼겹살 쌈에 막걸리 한잔 걸치고 팔조령
휴게소에서 커피한잔 마시려는데 제복입은 상국이형님 만나서 이야기좀 하다가
대구로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