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회 비행

- 새침떼기 보현산, 호락 호락한 벽도산 -

어제도 일 때문에 비행을 못하고 2월 20일 이후 2주만의 비행이다.

앞으로 봄철이 지나기 까지는 점점 더 비행하기가 어려워 질 것만 같다.

하지만 가능하면 비행감이 무뎌지지 않게 2주 이상은 거르지 않으려고 생각 중이다 기상만 따라 준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컴을 켜고 대니산과 혹시 가게 될지 모를 청도 원정산, 합천 대암산, 상주 황금산 등 비행이 예상되는 몇몇 활공장의 기상정보를
살펴 보았지만 그리 좋은 기상은 아닌 거 같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바람이 초속 3m 대로 조금 세고 방향은 대부분 북서풍이다.

비행 못하게 되면 3주를 쉬게 되는데 비행감이 점점 떨어져서 큰일이다 란 생각이 잠시 머릿속을 스쳤다.

9시에 팽철 부회장과 같이 회장님 댁으로 출발.

회장님댁으로 오는 동안 어제 비행에 대해서 이야기 들어 보니 대니산에서 비행 했는데 다들 멋진 비행을 했다 한다. 부러웠다. 왜 내가 못 가는 날에는
날씨가 멋지게 좋아서 다들 멋진 비행들을 하는건지…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되는 것은 오늘 비행 할 곳은 예상을 깨고 영천 보현산이란다.

보현산은 내게 한번 딱지를 놓은 세침떼기 아가씨다.
이번에도 설마 딱지 놓을라고? 오늘은 순순히 허락하길 바라면서….

약속 시간 전에 회장님댁에 도착해보니 나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서너명이나 이미 도착해 있다.

한주 같이 하지 못했을 뿐인데 건네는 인사말이 오랜만이라고 한다.  하기사 한주만 쉬어도 보름 만에 보는 것이니.. 당연한 것이기는 하겠다.

오늘 참석 인원은 회장님, 팽철부회장, 교택부회장, 재덕형, 태만형, 윤철이, 성언와 짝지, 용석이,나, 박사 돈현이 이상 12명이다.

보현산은 평소 비행해 보고 싶었던 산중에 하나다. 지금 현재로는 제일 비행해 보고 싶은 곳이
간월산, 두번째가 보현산, 세번째가 저번주 토요일날 용석이, 윤철이가 바다를 보면서 멋진 비행 했다는 칠포 이렇게 세곳이다.
나중에는 어떻게 변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보현산은 일전에 한번 올랐다가 바람이 맞지 않아서 결국 포기하고 다른 활공장으로 갔던 적이 있어서 오늘은 바람 방향이 잘 맞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잘 하면 보현산에서 날 아 보겠다는 기대감이 앞서 그러한 걱정은 저멀리 던져 버렸다.

보현산 착륙장에 차를 세우고 윈드쌕을 확인하면서 언제부터인지 부쩍 많이 들어선 미나리 하우스와 며칠 전 내린 비로 질퍽해진 빈 논과 밭들,
생각보다는  센 착륙장 바람 등등 여러 가지 불리한 요소들이 조금은 걱정 스럽게 한다.

이륙장 올라가면서 하단부는 괜찮았지만
보현산 정상부 진입로 길폭의 반은 여전히 눈으로 덮여 있다.

보현산이 과연 큰산은 큰산인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문대 건물 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륙장으로 기체를 메고 올라 가는데 키작은 나무들에 핀 눈꽃이 따뜻한 기온에 녹았다가 다시 얼어서
이젠 눈꽃이 아닌 얼음꽃이 되어 빛을 받아 반짝 반짝 빛이 난다. 무지 이쁘다.

저번 보현산에서는 비록 비행은 못했지만 멋진 운무를 보고 내려 간 걸로 만족했다면
오늘은 멋진 얼음꽃을 보고 내려 가는 것만으로 아쉬움은 덜어질 거 같았다

이륙장의 바람은 그리 세지는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바람 방향이 맞지 않는 것이다.

지나는 많은 등산객들이 우리가 멋지게 날아 오르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같이 바람이 맞기를 기다렸지만 그 기대도 허무하게 한참을
기다려도 바람은 도무지 맞아지질 않는다.

더 기다려 보았자 바람이 맞아지질 않을 거라 판단하고 일단은 하산해서 점심을 먹고 오후 비행은 다른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오늘도 새침떼기 보현산은 내게 깐깐하게 구는 구나.

미리 준비해온 돼지고기와 밥 등으로 미나리를 주문해서 같이 먹었다.

점심 먹고 난 후에도 바람 방향은 여전하다.

오후 비행장소로 상주 황금산으로 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가기에는 너무 멀고 논의 끝에 경주 벽도산으로 가기로 했다.

오후 2시 반경에 벽도산 착륙장에 도착했다.

이륙장 상공에는 이미 3대 정도의 글라이더가 고도를 잡고 있었다.

떠 있는 기체를 보니 전진속도가 느려 보인다.

바람이 센거 같아서 오늘도 비행 한번 못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벽도산을 한번이라도 비행한 경험이 있는 성언에게 착륙요령과 주의 사항에 대해서 간단한 브리핑을 받고 이륙장에 올랐다.

예전에 경주에 갈 때 면 경주 톨게이트 못미쳐 글라이더가 날아 다니는 것을 여러 번 본적이 있는데 그 산이 지금 이곳, 벽도산 이었던 것이다.

이륙장에 올라보니 바람 방향은 북, 북북서로 초속 1.8에서 2.2 미터 대로 초보가 날기에 조금 세긴하지만 이륙에는 별 무리가 없을 거라고 한다.

우리팀 공식 더미 박사가 먼저 이륙해서 나가고 돈현이가 나가고 팀 고참들이 한둘 이륙한다.

일전에 이륙장에서 초보들 꾸물 대지 말았음 한다는 말을 들었기에 후다닥 준비를 해서 스텐바이 하고 있으니 교택이가 나보고 준비 되었음 뛰라 한다.

2주만의 비행,

처음오는 활공장

조금 긴장 되긴 했지만 기분 좋은 자극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활주로에 섰다.

이륙 전 보조산 손잡이가 덜렁대고 있는 것을 주변에 회원들이 지적해 주어 다시 고정시키고

심호흡 한번 하고 바람을 기다리고 있으니 교택부회장이 준비 되었음 뛰세요 한다.

하나, 둘, 셋, 출발

기체를 세우고 견제, 그리고 몇 발자욱 발을 떼자
바람이 좋아서 어렵지 않게 이륙한다.

이륙 전 머리속에 그려 놓았던 비행 경로 대로 이륙 후 바로 좌측으로 붙였다.

릿지 시도해 보다가 여의치 않음 바로 착륙장으로 향하려 했는데

다행이 릿지를 타고 내려 가다 보니 생각과 달리 별다른 조작하지 않아도 상승음이 삐 삐 울리고 계속적으로 상승한다.

턴포인터를 정해서 턴을 하고
몇번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어느새 이륙장 보다 고도가 더 높아 졌다.

오늘 같이 북북서 바람에는 릿지 하기에는 서쪽으로 뻗은 능선에서 좌우로 왔다 갔다 할 수 밖에 없는데  능선길이가 너무 짧아서
기체 두세대만 있어도 혼잡함을 느낄 정도다.

내가 릿지를 할즈음에 박사는 고도를 높여서 앞쪽으로 멀찌감치 쑥 빼 버렸고 돈현이는 나를 피해 조심스레 왔다 갔다 한다.

상대가 누군지를 몰랐다면 불안 했겠지만 나보다 고수들이라는 것을 알기에 편안한 맘으로 사주경계는 철저히 하면서 내 비행경로 대로 비행을 했다.
고참들이 알아서 피해 가라는 마음.. ㅎㅎ

어느정도 고도가 높아지자 와류 영향을 피하려면 이륙장 상공을 지나 능선을 타고 앞쪽 능선으로 쭉 붙이면 가능할 거 같았다.

시도 해볼까 말까 하다가 아직은 욕심 부리지 말자. 다음 기회에

그러던 중에 이륙장에서 내쪽으로 내려 오려던 돈현이 기체가 반이상 접히면서 한쪽으로 돌기 시작한다.
그때 난 방향 전환 타이밍 이라서 계속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무전으로 들어니 교택이가 수고했고 잘했다는 말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 잘 해결 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순간적인 대처가 확실히 빠르다.

차타고 이곳까지 오면서 교택 부회장이 이야기 한 대로 릿지 타면서 편안하게 느껴 질 때는 바람이 세다는 증거라는 말을 기억하면서
별 다른 조작 하지 않아도 기체가 상승되고 편안한 릿지 비행이 되기에 아 바람이 세구나 생각하고 앞쪽으로 조금 뺐다.
그래서 고도가 낮아지면 조금 더 능선 쪽으로 붙여 상승 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이륙장에서 용석이 기체가 이륙 하는 게 보였다.

순간 내가 빠져 줘야 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쳤다.

고수와 같이 비행할 때는 내가 못해도 고참들이 잘 알아서 비켜 가면 되지만 좁은 상공에서 릿지 하려고 초보자들이 비비적 거리다간 사고 날
위험이 훨씬 높아질 것이고 용석이 보다 먼저 이륙해서 용석이 이륙할 동안 한참을 놀았으니 이제 이륙장 상공은 막 이륙한 용석에게 비켜줘야 되겠다 싶기도 해서이다.

앞쪽 능선의 와류 영향을 최대한 적게 받으려고 릿지 타던 능선을 따라 산기슭까지 옆으로 비행을 했다.

비행 하면서 계속해서 나의 예상 착륙지점을 생각하면서 혹시 불시착 하게 되면 어디 내릴까를 반복적으로 살펴 보는데 넓은 공동 묘지가 보였다.
비상시에는 저곳에 내리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하는 활공장에서의 팀원 중 가장 먼저 착륙,

바람 방향을 확인시켜줄 다른 회원들도 없고 혼자 알아서 해야 되는 상황이다.

성언에게 간단한 브리핑을 받아 두었기에 최소한 당황 되지는 않았다.

착륙장소의 임시 포장도로 길이 방향에 맞춰 팔자비행을 한차례 하고 고도를 정리 한 후에 윈드쌕을 살폈지만 너무 멀어서 잘 확인이 안된다.

일단 바람 방향이 이륙장의 바람과 같을 것이라 가정하고 어프로치 했는데 고도가 조금 높다

팔자 비행 하기에는 모자랄 거 같아서 S 자비행으로 고도를 맞춘 후 최종 어프로치 하면서 윈드쌕을 살폈다. 내가 예상 했던 방향이랑 일치 한다.

저번에 시도 했던 착륙방식을 연습하기 위해서 하네스에 발을 먼저 빼지 않고 착륙직전 풀브레이크 걸면서 그 반동으로 하네스에서 발을 뺐다.

무사히 두발 착지.

기체를 뒤로 자연스럽게 눕혀야 되는데

근데 아직 기체를 자연스럽게 뒤로 눕히는게 잘 안된다. 이번에도 뒤로 돈다고 돌았는데 왜 자꾸 하네스나 헬멧에 산줄이 걸리는 것인가?

발이 착지하고 나면 풀브레이크 했던 것을 해제하여 뒤로 넘어 가려는 기체를 다시 세워줘야 그 상태에서 뒤로 자연스럽게 돌아지게 되는데

풀브레이크 한상태로 바로 뒤로 돌게 되니 하네스나 헬멧에 자꾸 산줄이 걸리나 보다.

숙달 되도록 조금 더 연습을 해야 겠다.

바람도 적당한데 이참에 지상 연습이나 좀 해야 겠다 생각이 들어서

후방이륙연습과 기체를 돌려서 눕히는 연습을 했다.

연습중에 위를 살펴보니 용석이가 릿지는 하지 않고 앞으로 자꾸 빼는 폼이 착륙하려는거 같았다.

쾌적하게 릿지 타라고 일부러 빠져 준 것인데 더 놀지도 않고 내려 오다니…  

나중에 왜 빨리 내려 왔냐고 물어보니깐 풋바 줄이 꼬여서 그랬다고 한다.

낙하산 손잡이가 빠져 나온상태,
풋바가 꼬인거

용석이나 나나 이제 30회에서 50회 사이 비행 횟수다.

슬슬 나태해지려 할 때 이를 경계해야 한다.

신중, 좀더 신중하고 집중해야 겠다.

대부분의 사고들이 20회 미만의 초보들에게 보다는 30회에서 60회 사이

이제 비행을 조금 알기 시작하고 재미를 들일 때 많이 난다고 한다.

사고 난 회원들 비행 횟수를 보더라도 대부분 그렇다.

나도 내 자신을 좀더 다잡고 조심해야 겠다고 생각해 본다.

용석이가 이런 자갈 땅에서 지상 연습하면 기체가 많이 손상되고 먼지 묻는다고 해서 그만 두고 기체 정리하려는데 재덕 형님이 착륙을 위해 어프로치 한다.

진입하는 방향도 맞고 고도도 적당해서 그대로 밀고 오면 될 거 같아서 잘 들어온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엔가 언덕 위 묵힌 과수원에 불시착 한다.

용석이랑 같이 기체를 후다닥 싸놓고서 매미 잡으러 갔다.  

작은 나무에 걸려서 간단하게 해결할 줄 알았는데 잔가지와 겨울눈이 많아서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작은 나무라서 다행이었지
깊은 산속 큰나무에 매미 되면 정말 매미 잡는 것이 큰일 이겠다 생각이 들었다.

매미 잡는 중에 무전을 들어보니 임시로 양철판을 구해서 찍기 내기를 했나 보다. 상품은 제일 멀리 찍은 사람 둘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돌리기.

매미 다 잡고 내려가 보니
교택이는 이미 선 밖에 나 가서 탈락 됐고 윤철이가 막 착륙시도 하는데 양철판 한참 못 미친 곳에 내린다.
회장님 무지 기뻐하신다. 현재 까지 회장님이 제일 좋은 성적이라고

회장님은 어디쯤 찍어셨나 물어보니 윤철이 몇발자욱 앞이라고.  하하하

회장님이 기뻐하시는 이유를 알겠다. 회장님이 잘해서가 아니라 다른 팀원들이 못해서 일등을 하셨으니 더 기뻐신가 보다.

팽철 부회장은 그대로 들어오면 되겠던데 너무 멀리서 고도를 많이 까서 간신히 착륙장에 들어오긴 했지만 윤철보다 한참 못 미쳐서 순위권에서 멀어졌고

남은 선수 하나 돈현이

교택 콜에 따라 멋지게 스파이럴도 해보고 고도 잡아서 잘 착륙하나 싶었는데 너무 많이 지나쳐서 또 탈락

결국 교택 부회장, 돈현이가 내기에 져서 아이스크림 사기로 했다.

오늘 태만형이 드디어 바뀐 기체로 수술 이후 몇 달만에 복대도 풀고 처음으로 비행을 하셨다 한다.

기체도 바뀌었지 한참만의 비행이지 오늘 많이 조심해서 탔다고 한다.

그 동안 비행도 못하는 형편이면서도 회원들 얼굴 보려고 나오셔서 운전봉사 하시느라 매주 거르지 않고 참석해주신데 대해서 이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 드립니다.
결코 말은 쉽지 행동으로 행하기 쉽지 않은 일인데…

돌아가는 길에 휴게소에 잠시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까마귀떼가 떼로 모여서 열을 잡고 있는 보기 힘든 광경을 보았다.

수백 마리가 빙글 빙글 왼쪽이던 오른쪽이던 한쪽 방향으로 서클링을 한다.

타고난 본능으로 열코아를 찾아 들어가면서 멋지게 상승풍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에 한낮 동물보다도 못한 인간의 능력으로 잘난체 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대구로 돌아 오는 내내 우리차는 교택의 막강한 입담으로 심심하지 않게 왔고

회장님이 “비행은 선 낫 꼽째기 하고 술무러 갈라이 이상타.” 하셨지만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 선수들은 뿔고로 2라운드 뛰러 가신다.

오늘은 할 수없이 저녁에 해야 될 일이 있어서 자리를 같이 하지 못하고 먼저 귀가 했다.

비록 벽도산까지 가는데 차로만 4-5시간 이동해서 겨우 15분 정도 1번한 비행이지만 회원들과 같이 해서 좋았던 시간 이었다.

집으로 귀가 하는 차안에서 낮에 부모님의 부재중 전화에 간단하게 ‘비행은 마쳤고 조금 있음 집에 갈겁니다.’ 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두분이 번갈아 가면서
전화를 했었고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어머님께 전화를 걸어 보았다.

혹 두분이 다투셨나 싶어서 집에 무슨일 있나요? 라고 물어보니
어머님이
어제 꿈자리가 사나워서 전화를 할까 말까 하다가 했다고 하시는데 별일 없으니 됐다고 비행 안하면 안되냐고? 정히 타려 거던 조심해서 타라 하신다.
내가 주말이면 비행 하는 것을 아시고 혹 무슨일이 있지는 않았을까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하셨던 것이다.

지금도 나름 대로는 충분히 조심해서 타고 조심한다고 하지만 앞으로는 좀더 조심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34회

2. 일자 : 2011년 03월 06일(일요일)

3. 글라이더종류 : 에델 라이브 S사이즈 (Edel LIVE S size)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1.8/1.2~2.4M/sec 북, 북북서 (초보가 이륙하기에는 조금 센 바람)
  - 기온 8도, 습도 28%

5. 이륙장, 및 고도 : 경주 건천 벽도산 이륙장
-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427m(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을 위해서 활주로에 접어 든곳의 고도를 생각하면 거의 정확한 수치라 여겨짐
- 인터넷으로 찾아본 벽도산의 높이 436m

* 벽도산은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와 율동에 걸쳐 있는 해발 436미터의 산으로서 산꼭대기에는 MBC와 TBC 송신탑이 위치 해 있고 동쪽으로는
  경주시내가 관망되고 남서쪽으로는 KTX 경주 역사가 한창 막바지 마무리 공사로 분주한 모습이 조망되는 곳이다.

6. 착륙장, 및 고도 :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화천1교 앞 하천변 비포장 임시도로 62m
  - 표고차 : 365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536m(B1 Nav 상의 최고고도, 이륙장 대비 109m 상승)
  7-2. 최고속도 : 49.6km/h
7-3. 평균속도 : 19.8km/h

8. 비행시간 : 15분 46초(총누계 09시간 42분 26초)
  8-1. 이륙시간 : 15시 14분 38초
  8-2. 착륙시간 : 15시 30분 24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5.6km
  9-2. 직선거리 : 1.19km

10. 비행조건
  10-1. 기류 : 중(바람 북~ 북북서)
  10-2. 지형 : 중
  10-3. 이륙장조건 : 중(초보 이륙하기에 바람이 조금 세고 이륙장이 글라이더 한대 펼쳐 놓으면 맞을 정도로 좁고 활주 거리도 짧다.
       바람이 약할때는 전력질주 하지 않음 이륙실패 할 우려가 있고 바람이 셀 경우에는 뒤로 날려 송신철탑에 부딯칠 위험이 있다.)
  10-4. 착륙장조건 : 하(조그만 냇가 임시 비포장 도로를 착륙장으로 이용하였으나 오늘은 다행이 바람 방향이 임시 도로길이 방향과 별로 차이 나지 않아 이용
        가능하였지만 추후 바람 방향이 잘 맞지 않음 착륙할 장소가 마땅치 않음)

11. 특기사항
  11-1. 6촌 매제에게 받은 오렌지색 해군 조종사 비행복을 처음으로 입고 비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