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12.07
장소 : 상주 황금산
일기 : 북서<->남서
기록 : 309, 310회
인원 : 5명
명단 : 김기홍, 김팽철, 김태만, 권박사, 김기주
후기
어제까미만 해도 청도로 간다고 했는데 아침에 고문님 댁에 모여서 상주로
간다고 한다. 역시 기상체크하는건 힘든 일인가 보다. 가는길에 순두부에
점심식사 주문해놓고 도착하자마자 시골 할머니 밥상을 받아 먹는다.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오른다. 바람이 약하다. 좀 바람을 기다리다가 기주
형님이 더미나간다. 이륙하고 바로 쫄탕분위긴데 이륙장 우측으로 가다가
바람하나 좋은거 만나서 바로 능선위로 올라 온다.

헐 그런데 탑랜딩 모드... 설마했는데 진짜로 탑랜딩 한다. 무전으로 왜그러
냐구 물으니... 발라스타백을 안가지고 이륙했나다... 찾아보니 내 기체옆에
있는게 아닌가. 하하하

시간도 많이 흐르고 해서 천천히 이륙준비를 하는데 형님들이 모여와서는
뽐뿌질이다. 처음에는 각자 혼자 이륙하기라고 했는데. 바람이 좋다고 한마
디씩 거들더니 급기야 내기체 뒤에 줄을 서서 잡아준다.

급하게 등떠밀려 나간다. 이륙은 그럭저럭 했는데 아까 기주형 뛰워주던 그
곳까지 갔지만 아무것도 없다. 되돌아 오는데 착륙장앞 낮은 능선을 못넘을
것 같다. 무전으로 착륙장 못들어 갑니다 하고는 황금산 아래자락에 주차장
공사터에 비상착륙을 한다.

위에서 볼때는 제법 넓고 평평한듯 보였으나 내려와 보니 완죤 딴판이다.
좁은 주차장은 3단으로 되었는데 증간 높이가 사람 한키정도 3단까지가면
축대 골자기에 높은 흙무덤이 하나 있다.

소나무를 스치듯 지나쳐서 펌핑하면서 겨우 주차장에 내린다. 기주형님이 픽업
오셔서 다시 이륙장에 오른다. 이륙준비를 하는데 팽철형님 내가 내린 주차장에
비상착륙한다.

그 뒤로는 바람이 좋아서 두둥실 오른다. 난 팽철형님 픽업해오는데 다시 고문
님이 또 주차장에 착륙을 한다. 다시 돌아와서 고문님까지 픽업하고 이륙장에
오르니 시간이 제법 지난다.

하지만 늦은 시간이지만 이륙을 한다. 바람이 좋아서 안까지고 잘 논다 고도 깍
아서 다시 고도 높이고 20여분 놀다가 순두부집 마을 길가논에 착륙을 하고
오늘의 비행을 마친다.

돌아오는길에 고문님이 촌두부에 막걸리 내어서 한잔먹고 차가막혀서 2시간만에
대구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