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12.22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북동
기록 : 316회
인원 : 6 명
명단 : 김기홍, 김팽철, 구자천, 권박사, 김기주, 박영종
후기
오늘은 서울 출장 가야 하는데 팽철형님 간만에 평일 비행에 나온다고 문자와서
출장을 하루 미루고 비행에 나선다. 늘 함께하던 평일조의 태만 형님 없으니 좀
허전한듯 저녁에 병문안 가기로 한다.

청도에서 점심을 먹고 영종씨와 같이 이륙장에 오른다. 바람이 좋다. 열은 어떨지
모르지만 영종씨가 6개월 만에 처음보는 좋은 기상이라고 좋아라 하는데 난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다.

기주형님 더미나가서 생고생만 하는데 겨우겨우 버티기 하다가 고도를 좀 높인다
이제는 고도가 쑥쑥 잘올라가는데 헐~ 한방 크게 맞고 돌면서 떨어진다. 빨리 안돌
고 천천히 도는데 보는 우리가 다 가슴이 찌릿찌릿해진다.

기체 회복시켜서 이륙장쪽으로 밀어 오는데 아직 이륙장 쪽엔 열이 익지 않았는지
고도 까먹는다 다시 구미리로 나가서 고도 올린다. 나도 나가려고 하는데 영종씨가
좀 더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려 본다.

이윽고 영종씨나가서 고도 잡고 바로 나도 나가서 고도 잡는다. 단번에 열잡고 1100
고도에 오른다. 영종씨 따라가보려고 하니 벌써 오례산성으로 가버렸고 내기체로
따라가기엔 무리란 생각에 고도를 좀더 보충해서 용각산 갈 생각으로 고도를 높인다.

1260이되자나도 출발 골프장 까지는 한번에 왔는데 골프장 입구 봉우리 자락에 들어
가자 강한열이 감지된다. 무전으로 열있을을 알리고 열사냥 들어가는데 헐~ 열이 부
야리+골프장+매전 세방향에서 올라오면서 섞이는 지역인지 연신 두둘겨맞고 겁나서
꽁지빠져라 도망간다.

골프장에 들어와도 맘에 드는 열이 없다. 용각산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고갯길에 오
르자 또 하나 열이 잡힌다. 몇바퀴 돌리다 빠지고 하는데 그래도 고도는 올라간다.
670에서 800정도 잡고 헤메다가 고갯길을 넘어 용각산 아래마을 능선에 붙어서 다시
고도 올리기를 해보는데 여의치가 않다.

용각산 사면을 타고 서북쪽으로 돌아가려고 맘먹는데 서풍이 눌러 와류권에 들어가니
또 청기백기 놀이를 한다. 한방먹고 회복해서 얼른 도망나간다. 전에 고문님 내린 못
옆에 논에 안전하게 착륙을 하고 오늘의 비행을 마친다.

오늘 팽철형님은 말구로 이륙해서 원정산->골프장->용각산->소싸움경기장->착륙장
크로스를 완성하고 왔다면 좋아라 한다. 대단한 실력이다. 나도 해봐야 하는데...ㅎㅎ

대구로 와서 미스타7에서 한잔 먹고 각자 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