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청도 원정산 (137회 비행)
일   자 : 2011년1월 1일 (토요일)
기   상 : 맑음
풍향/풍속 : 북 3~4m/sec
기   체 : 오아시스
멋쟁이 비행 폐인(?) : 회장님, 김팽철+1(형수님), 구자천, 박교택, 박윤철+1(조카), 박용선, 예성언+1(형수님), 이병철, 권박사+1(누나??), 임종관, 윤돈현


137회 비행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안전하고 즐거운 비행 하시길 기원합니다..^^

딱히 할 일도 없고 마지막날은 일찍 잠자리에 든다..
그래야 낼 해맞이 비행을 무리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ㅋㅋ (좋아해야될지 싫어해야될지...ㅠㅠ;;)
5시에 눈이 딱 떠진다..
간단하게 씻고 아메리카노 한잔 사들고 모임 장소로 가니 형님들 먼저 와 계신다..^^ (나보다 더 대단한듯..ㅋㅋ)
두대의 차에 나눠타고 새해가 밝기전에 원정산으로 오른다..
전국적으로 구제역, 조류독감으로 새해 해맞이 이벤트가 취소된 덕분인지 이륙장엔 생각보다 한산하다..
저번 주 내린 눈으로 이륙장은 새하얀 눈밭이다..^^
바람은 깊은 북짜가 조금 센듯하지만 적당히 들어오고..
장비를 셋팅하고 2011년 최소한 클럽 및 대구/경북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이륙한다..^^ (의외로 뿌듯하네요..)
이륙하자마자 상승한다.. 우측 능선으로 릿지비행하며 고도를 획득한다..
..
...
헉!!~ 손 시리다..ㅜㅜ;;
어느덧 여명이 밝아오고 태양이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무전으로 이 사실을 밝히니 윤철형님, 교택형님, 박사형님 차례로 이륙한다..
네 대의 열풍 기체가 하늘을 수놓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
작년 황금산 해맞이 비행때는 비행하는데 정신 없어서 해 볼 시간이 없었는데..
올해는 비록 춥긴 하지만 적당한 바람과 적절한 타이밍으로 멋진 일출을 하늘에서 볼 수 있었다..
패러글라이더가 아니라면 이런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을까??
..
...
각설하고
해 뜨는 것도 봤겠다.. 이제 내려갈 시간이다..
손이 시려 끊어질 것 같다..ㅡㅡ;;
글로 설명하고 싶은데... 딱히 방법은 없고... 차~암!! 괴로운데...ㅋㅋ
철탑 못 미쳐까지는 무난히 갔는데 그 후로 쭉 싱크다..
결국 고수부지까지 못 가고 제2착륙장으로 턴한다..
고도처리하고 착륙!!~
형님들도 곧이어 착륙...
마지막으로 성언형님도 이륙하여 착륙하여 풍각시장내 소머리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든든하고 푸짐한 아침을 먹고...

딱히 이제부터는 비행일지라기 보담 하루종일 밖에서 떨었다..
나뭇가지 주워와 불 피우고..
이륙장 올라가서 눈썰매 타고..
뒷풀이로 고기굽고..
나름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요약하자면 즐거운 사람들과 즐거운 비행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