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청도 원정산
일   자 : 2010년 11월 6일(토요일)
기   상 : 맑음
풍향/풍속: 북-북서  1m/sec
기   체 : 오아시스

110회 비행
하네스를 번데기로 바꾸고 첫 비행이다.. (구입에서부터 셋팅까지 신경써주신 교택형님 고맙습니다!!~)
약간의 설레임과 부담감을 안고 이륙한다..
상체를 숙이려고 했으나 뜻대로 잘 안된다..
어정쩡한 자세로 이륙하여 구미리 쪽으로 날아간다..
확실히 몸에 맞춘듯 편안하고 일단 자세(?)가 나오는것 같다..^^
박사형님, 종환형님 본전치기 써클링 속에 나도 같이 돌아본다..
몸턴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팔로만 방향전환 하기가 쉽지 않다..
약 서른 번 본전치기 하다가 구미리 논에 착륙한다..

111회 비행
이번에도 똑같이 상체가 숙여지질 않았다..
아직 몸은 하네스가 낮설게 느껴지나 보다..^^
이륙하자마자 열하나 물고늘어져 1,000 못 미치게 잡는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상국형님 이륙장 우측 산에서 써클링 하고 있다..
무전 날린 후 나도 그 쪽으로 날아가본다..
역시나 열을 히트하여 또 1,000 잡는다..
상국형님 골프장 가길래 또 쫄쫄쫄!!~ 따라가 본다..
저 멀리 골프장이 보인다..
완전 재수다..^^ 기체 바꾸고 하네스 바꾸니 내 실력도 바뀐거(?) 같다..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고 고도 까먹는줄 모르고 계속 고고씽한다..ㅋㅋ
고지를 눈 앞에 두고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담을 기약하고 턴하여 이륙장으로 향했으나, 때는 늦어 열도 릿지 바람도 불어주지 않는다..
산사면에 붙어 기어 다니다 저 멀리 논에서 연기가 피어 오른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푸라기 태우는 곳으로 날아가봤으나 열은 없었다..
눈물을 머금고 부아지(?) 옆 논에 착륙한다..

대구로 돌아와 용석형님 처녀비행 축하 뒷풀이 후 내일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한다..
용석형님 첫비행 축하드립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비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