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상주 황금산
일   자 : 2010년 11월 14일(일요일)
기   상 : 맑음
풍향/풍속: 서-북서  2-2.5m/sec
기   체 : 오아시스

115회 비행
묘사를 일찍 끝내고 부리나케 상주로 달려간다..
상주에 도착하니 형님들 릿지비행을 즐기고 계신다..
기체를 보니 다 열풍 로고를 붙이고 있다..
흐믓한 광경이다..
곧바로 이륙장으로 올라가 셋팅하고 이륙..
능선 좌우로 릿지비행을 즐긴다..
바람이 조금 센듯하지만 완전 공짜먹기다..ㅋㅋ
찬바람에 머리도 아프고 고문님과 향종부회장님께서 준비하신 보양식을 먹으러 착륙...

116회 비행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이륙한다..
우턴하여 능선 끝까지 가본다..
바람이 북서쪽에서 제법 세게 불어온다..
능선 끝에서 서클링.. 십여바퀴 돌려봐도 드리프트만 되고 획득고도는 얼마 되질 않는다..
유유자적 예전에 취미가 낚시였던지라 저수지도 둘려볼겸 관광비행을 즐긴다..
한 1시간여 비행을 즐기고 좌측능선에서 조금을 과감하게 좌턴을 해본다..
산줄이 타이트해지면서 스파이럴까진 아니어도 제법 뱅크가 지면서 회전한다..
다시 기체 안정 후 이번엔 우턴을 위해 더 깊숙히 브레이크 라인을 당긴다..
캡슐형 하네스가 펄럭펄럭 거릴 정도로 제대로 스파이럴이 걸렸다..
3~4바퀴 돌아가니 이제 슬슬 겁이난다..
30% 견제하고 기다린다..
헐~ 계속 나선을 그리며 하강한다...ㅠㅠ
3바퀴를 더 돌고 나서야 기체가 선회를 멈추고 내 몸이 앞으로 튀어나간다..
휴우~ 십년 감수했다..
그 때부터 바람방향을 제대로 판단 못해 착륙장으로 들어갈려는데 북서 정풍 받으며 전진이 안된다..
당황하지 않을려해도 당황이 된다..
풋바를 깊숙히 밟고 이륙장 사면에 붙으니 겨우 속도 1~2 나온다..
결국 착륙장 좌측 자그마한 나무에 기체를 건다..
이것도 매미면 매미다..ㅠㅠ

안 다친거에 안도하며 쓸데없이 호기 부리지 말아야겠다!!.. 뱅일지 끄으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