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10.09
장소 : 하동 하동활공장
일기 : 남동<->남<->남서
기록 : 284회
인원 : 7 명
명단 : 배재덕, 김태만, 권박사, 윤돈현, 김기주, 손영돈, 정연찬
후기
생체협 4차 리그전 첫날이다. 새벽 6시에 고문님 댁에 모여서 하동으로 출
발한다. 현풍휴게소에서 영돈형님 부킹하고 하동 평사리 대회본부에 도착
하니 9시30분쯤 되었다. 간단히 개회식을 하고 구재봉 하동활공장을 오른다.

구재봉 이륙장은 평사리 벌판 입구에 있었는데 이륙장과 착륙장과의 고도차
가 매우 커서 큰산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오르는길은 포장이 잘되어 있었고
좁은 이륙장을 넓히기 위하여 공사장을 연상게 하는 구조물이 있다.

점심도시락을 먹고 부리핑을 듣고 이륙준비를 한다. 바람이 배풍이 들어와서
서로 눈치보며 이륙을 하지 않는다. 바람 방향이 너무 안맞아서 이륙시간을
두번이나 연기를 한다 급기야 이륙장을 옮기자는 회의를 하였으나 그냥 그대
로 비행하기로 결정한다.

기다리다 지친 한 선수가 관광비해을 하겠다며 뒤로 이륙을 해서 능선 끝자락
에서 열하나 잡고 하늘높이 올라가자 너도나도 이륙하겠다며 선수들이 개때
같이 몰려든다. 그모습에 질려서 난 나중에 이륙하기로 맘먹는다.

바람이 배풍이라 배풍이 잦아들때 한타임 이륙을 하다보니 이륙이 더디고 실패
가 많다. 많은 비행자들이 완전무장을 하고 줄서있는모습이 불쌍하기조차 한다.

그러다 어느정도 이륙해서 나가고 시간도 많이 지났을쯤 나도 이륙하러 나간다.
2번을 이륙정지하고 3번쨰 겨우 이륙을 한다. 앞선선수들이 고도를 높이던 곳에
능선 끝에가서 열을 잡는다. 역시 열이 있다. 감아돌려 한순간에 이륙장 보다
높이 올라간다. 고급선수 한사람이 내앞에서 더미역할을 잘해서 따라다녀본다.

고도 800을 넘자 스타트 포인트쪽으로 간다. 이륙장을 지나 능선을 따라 400미터
쯤 가보았는데 싱크먹기 시작한다. 다시 돌아와서 고도를 좀더 보충하고 가려고
하는데 마람이 동풍이 부는지 마구 눌러댄다. 이륙장앞에서 고도 까먹기 시작해서
처음 고도 잡는 곳으로 이동해보았으나 다른기체도 줄줄이 착륙장 들어간다.

다시 강변으로 나가서 마지막 버티기 하지만 얼마 못버티고 나도 착륙장 들어간다.
착륙장에 내려서 착륙보고하고 기체를 정리하고나니 비가오기 시작한다. 헐~
내려온게 다행인가 생각을 한다.

비오는 섬진강은 한폭의 그림이다. 돈현이 비맞고 강변 모래밭에 내리고 얼마후
비가 그치자 픽업차 도착한다. 오늘의 비행을 마치고 숙소에서 편히 쉬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