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_alt.jpg 2nd.jpg 장   소 : 영천 보현산 (280회 비행)
일   자 : 2012년 12월 16일 (일요일)
기   상 : 맑음
풍향/풍속 : 북동~동 2~3m/s
기   체 : 니비욱아틱 102회, 진오아시스 72회, 진볼레로 102회, 비틀(텐덤) 3회
비행시간 : 1:57:22

 

결혼 후 처음 비행에 나선다..

마눌님한텐 쪼금 미안하지만 당당히 어깨 펴고 집을 나선다.. 형님들께 인사하러 가야된다고..ㅋㅋ

고문님 댁 아파트 후문에 도착하니 반가운 형님들 모습이 보인다...

살갑게(?) 인사하고 오랜만에 영천 보현산으로 달려간다..

이른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오르니 기상예보와는 다르게 바람이 제법 있다..

윤철형님 더미로 이륙하셔서 기상첵크하신다..

약간 까탈스럽겠지만 한달 만에 하는 비행이라 몸이 근질근질하다...

상목부회장님 두번째로 나가시고 내가 이륙준비를 한다..

첫번째 이륙시도... 실패다... 오랜만이라서 그런가??ㅋㅋ

두번째 감을 잡고 부드럽게 이륙한다...(제느낌상^^)

이륙하자마자 울리는 상승음...

이륙장에서 짧게 팔자비행과 두어바퀴 써클링해서 기상첵크한다..

겨울날씨 답지 않게 가스트가 제법있어서 기체가 꿀렁꿀렁한다...

천문대로 밀어보니 써멀이 쎄게 올라온다...

여기 저기 찔러보면서 비행감각을 끌어올려본다...

앞쪽으로 빼서 보조산연습도 해보고...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연습도 해본다...

20여분 지나니깐 손끝이 시리다..

타스크가 없으니 비행이 무료하다...

이런 날 조금 무리는 되겠지만 작은 보현산까지 한바퀴 돌아보자 생각하고 시계방향으로 스타트!!!~

천문대에서 고도잡고 건너가는데 구름속을 헤쳐나간다...

고도는 충분해서 장애물 걱정은 없지만 역시 눈에 뵈는게 없으니 답답하다...

어렵사리 작은 보현산 능선엔 올라 탔는데 그닥 띄어주는 열은 없다...

그대로 한바퀴 돌고 다시 주능선 7부에 붙어 릿지로 고도 올린다...

그사이 형님들 다 이륙하시고 마지막으로 교택형님 이륙하신다...

무전으로 오늘 어디 안 가시냐고 물어보니 일단 고도 잡고 있으라 시길래 계속 논다...

그 와중에 가장 안정되고 시원하게 올려주는 써멀 만나서 돌리니 곧 구름속...

계속 돌리다가 내 딴에는 동쪽으로 찌르고 나왔는데...

속도가 50이 넘는다...

어라? 그 사이 공중바람이 바뀌었나 싶었는데... 이런 배풍받고 자천리 쪽으로 날아가고 있다...ㅡㅡ;;ㅋㅋ

그냥 쭉 내뺄라고 하다가 아무도 안 오실것 같아 다시 주능선으로 붙을라는데 전진은 안되고 고도는 쭉쭉 까지고...

어렵게 어렵게 빠져나온다...

북동끼가 있어서 와류성 웨이브라 그런가 기체가 요동을 친다...

다시 릿지로 고도를 높였지만 심신이 지친다...

에어타임 두시간도 되었겠다 싶어 착륙장으로 가서 착륙한다...

집에 도착하니 우리 마눌님 하루죙일 주무셨다고... 눈이 초롱초롱하게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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