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06.30일
장소 : 영천 보현산
일기 : 남
기록 : 239 회
인원 : 4명
명단 : 김기홍, 김팽철, 김태만, 권박사
후기
날씨가 꾸리하지만 일요일에 비가온다는 일기예보에 오늘이라도 비행을 하지 않
으면 못하겠다는 생각에 평일 비행이 나선다. 고문님 주차장에 나가니 모두 4명이
다. 역시 날씨가 한몫하나보다 생각한다.

영천 보현산으로 출발한다. 가는 길에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올랐다. 구름이 잔뜩
끼이고 바람도 약해서 잠시 않아서 때를 기다려본다. 그런데 구름이 이륙장 상공
으로 몰리더니 산아래 안개까지 싹슬이하듯 빨아 땡긴다. 삽시간에 이륙장 주면은
구름에 쌓여서 시야 확보도 안된다.

팽철형님 비행포기하고 차에 간다. 고문님 태만형님 나 셋이서 끝까지 남아 기다려
본다. 차츰 시야가 확보되고 바람도 분다. 고문님이 먼저 더미 나서고 나도 이륙을
한다.

서짜 이륙장으로 이륙을 했는데 좌측으로 사면을 따라가니 어느새 능선에 올랐다.
능선 넘에어 낮은 구름이 병풍을 친듯 나란히 펼쳐진 상태에서 하늘로 빨려 올라가
길레 저선상에 있음 상승될거 같아서 밀어넣었는데 구름만 빨려 올라가고 난 무거워
선지 상승이 안된다.

고도 까먹고 다시 능선넘어 와서 너덜지대에서 올라오는 열받아 먹으며 사면릿찌를
한다 한참을 해봤지만 상승폭이 좁아선지 조금씩 고도만 내려간다. 더이상 은 버티지
못하고 사면을 돌아서 착륙장에 들어간다.

평소에 박물관 뒷뜰에는 뛰우는 열이 많아서 고도를 많이 낮추어 진입하는데 오늘은
열이 하나도 없다 싱크만 더 심하게 먹는다. 헐~ 급기야 뒤뜰에 못내리고 박물관 입구
고구마 밭에 내린다.

이렇게 장렬하게 20여분 쫄비행을 하고 너무 아쉬운 맘에 더덕사냥에 나선다. 전에 딸
기 따먹다가 더덕을 캔곳이라고 해서 왔는데 5~6년생 잔챙이만 20여뿌리 캐고 너무나
잘아서 막걸리에 갈아먹지도 못하고 그냥 캔맥주 한잔에 더위를 식히고 대구로 온다.

뿔고에서 뒷풀이 간단히 하고 각자 집으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