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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4.05.03.
장소 :  밀양 음달산

일기 : 서<->북서
기록 : 565회
인원 : ?? 명
명단 :
후기

교택형님 휴가라고 해서 평일비행을 간다. 연휴 첫날인데 날씨가

안도와 준다. 바람이 너무 쎄다 다만 3시이후로 초속 2로 떨어진다는

예보만 믿고 일단 아침 모임장소로 나간다.

 

바람이 좀 세도 비행이 되는 밍양 음달로 간다. 가는 길에 청도 휴게소

에서 원두커피 한잔 때리고 음달에 도착해 보니 역시나 바람이 쎄다.

 

바람죽을때까지 시간도 많고 해서 봉하마을 견학을 가본다. 입구부터

노란바람개비가 인상적인 봉하마을은 여느 전직 대통령 생가마을보다

잘 정도되어있는 느낌이다.

 

거리도 깨끗하고 연휴 첫날인데 전직 대통령과 아무 관련없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버스도 서넛대가 있고 주차장은 승용차로 만원이다. 역시나

노 전 대통령의 인끼를 실감한다. 점심을 먹고 바람을 탓하며 막걸리도

한잔먹고 다시 음달산으로 간다.

 

낮술에 취했는지 음달로 오는길에 잠쉬 졸고 이륙장에 와서도 난 차에

남아 부족한 잠을 더 잔다. 한참뒤에 바람죽었다 비행하자고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서 잠도 덜깨고 해서 차바리는 자청한다.

 

우리팀 이륙을 도와주는데 모두다 하나같이 쫄비행이다. 착륙장 픽업

하고 와서는 나도 이륙을 한다.

 

이륙하고 이륙장 앞을 한두번 왔다갔다 하는데 고도만 까진다 이럴바에야

L/D로 건너가자란 생각에 이륙장보다 낮은고도에서 풋바 밟고 건너뛴다.

 

다행이 도로 위에 바위사면에 붙는다. 바람방향보고 그대로 더 앞으로 사면

릿찌 붙으니 고도가 올라간다. 리찌로 능선에 올리고 소어링도 좀하고...

 

우리팀 다른팀 모두다해서 최고의 성적을 낸다. 능선위에서 보니 다른팀

트라이브 한대 건너와서 릿찌 하다 흐른다. 그때쯤 나도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버티기 하지만 고도는 자꾸 까진다.

 

무전으로 고도 좋은데 왜 나오냐는질문에... 보여줄것 다 보여 줬으니 내려갑니다

하고 펑치고는 나도 뚝방에 착륙을 한다. ㅋㅋ

 

그런데 뒤늦게 이륙한 교택형님 산을 건너뛰고 능선위로 올라서더니 나보다

더 높은 고도를 확보하는게 아닌가... 암튼 실력은 실력입니다. ^^

 

그렇게 즐거운 비행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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