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현풍 대니산 (53-54회 비행)
일   자 : 2010년 4월 18일(일요일)
기   상 : 흐리고 구름많음
풍향/풍속: 남~남서풍 / 2m~4m/sec
기   체 : 볼레로
이륙장고도 : 000
착륙장고도 : 000

토요일은 친구결혼식이 있어 참석 못하고 일요일 오전은 서울에서 오느라 정신없다..
오직 비행 일념하나로 졸린 눈 비벼가며 대구로 고고씽~~
일단 집에서 간단하게 씻고 옷 갈아입고 현풍으로 향한다..
석정에서 점심식사 후 이륙장으로 올라가니 바람이 적당하다.. 좋구로!!~
팽철형님 이륙하여 곧바로 착륙장으로 가신다.. 재덕형님 지상콜을 위해...^^:: (멋진 팀웍!!)
천천히 나도 이륙준비한다..
바람이 좋아서 편안하게 이륙 후 좌측 능선을 따라 릿지비행한다..
저번 주 느낀것도 있고해서 확실히 마스터해보리라 마음먹고 기체에 집중하며 사면을 오르락내리락한다..
어느정도 산정상에서는 무리없이 릿지가 된다..
그러나 조금 고도가 까이니까 확실히 고도획득이 어렵다..
결국 비실비실대다가 5부능선까지 까먹고 착륙장으로 향한다..
아쉬운 마음에 얼른 기체 정리하고 기다리는 시간이란....

재덕형님, 성언형님 3회째 비행 후 4회 비행을 위해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나도 꼽사리 낀다..ㅋㅋ
오늘은 바람도 적당하고 가스트도 없고 환상적이다..
눈치 볼것도 없이 곧바로 이륙한다..
한참을 산사면 헤집고 다니다가 이륙장 상공에 도착하니 교택형님의 콜이 들어온다..
"원 사이드해볼래??"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콜!!~" 한다..
기체를 주시하며 왼쪽 A 라이져를 힘껏 당기니 왼쪽 날개가 찌그러진다..
곧바로 좌턴 들어가는 기체..
몸으로 느끼며 우측 브레이크라인을 조절한다..
처음할때는 휘청휘청 했는데.. 한 두번 하니 감이 잡힌다..
(여기서 질문?? 고도처리할때 써도 되는 기술인가요??)

충분하게 비행을 즐긴 후 윤철형님과의 찍기 대결을 펼친다..
서로 무전을 해가며 엎치락뒷치락 착륙장으로 향한다..
이런 묘미를 다른 사람들은 알까요??ㅋㅋ

저 멀리 보이는 파리똥만한 폐비닐봉투가 찍기판이란 싸인이 들어온다..
박사형님의 뽐뿌질에 혼자 피식 웃는다..
착륙장 상공에서 크게 좌우로 선회하며 고도처리한다..
먼저 착륙할려고 했는데 윤철형님도 딱 맞게 고도처리가 되버려 같이 내려온다..
일단 젊은 혈기에 나는 무조건 찍기판으로 향한다..
동생에게 양보한 윤철형님은 멀찍이 내리고.. 나는 계속 포인트를 향해 간당간당하며 날아간다..

될듯하다가 1m 오차로 찍기에 실패한다.. 아까워라~
그래도 자주 연습하다보면 요령도 실력도 생길것이리라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기체를 정리한다..
대구로 들어와 뿔고에서 처녀비행 축하겸 간단한(?) 뒷풀이가 이어졌다..
정말 재덕형님보며 느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걸 말이다..
진심으로 하늘을 나는 자유인이 된것에 축하드리며, 만나서 반갑고 비행해서 즐거운 동호인으로 오랫동안 함께하길 바랍니다..
성언형님도 빨리 예전 감을 찾으셔서 즐겁게 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비행일지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