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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4.02.23.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북서->남서
기록 : 553회
인원 : ?? 명
명단 :
후기

주말에 일이 있어서 지난주도 이번주도 모두 비행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일요일 일정이 취소되어서 보름만에 비행에 나서게 되었다. 토요일 저녁에

남부리그 참가신청을 하고 아침모임장소에서 4명의 선수가 모였다.

 

어제 ㄲㄹ에 들어간 선수는 꼴값한다고 음료수 하나씩 돌리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착륙장에 모여서 다시 이륙장으로 간다. 점심도시락을 먹고

브리핑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코스는 이륙장->철탑->남산->이서천변->황악산->봉화마을

 

보화마을이 문제다 넓디넓은 밀양벌을 가로질러 가야하는데 밀양 양쪽으로

뻗은 산을 타고 가도 족히 10여키로 벌판을 낙동강까지 건너야 하는 코스다.

 

12시가 되자 하나둘 이륙을 한다. 역시 청도다. 벌써 열이 튄다. 아직 고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쉽게 1000을 찍는듯 하고 나도 30분쯤 이륙을 한다.

 

1시가 되기를 기다리면 고도 1200을 잡았는데 파리약 뿌렸는지 20여분 남았을떄

일제히 고도가 떨어진다. 버티기를 하는데 그래도 고도 800을 유지하면서 스타트

포인트를 들락거리며 철탑 포인트를 찍고 바로 남산으로 간다.

 

고도가 좀 있어서 남산이륙장으로 가지 않고 주능선으로 바로 지른다. 원만하게

능선에 닿았다. 바람이 북서라 생각하고 능선 서쪽 사면쪽으로 들어가 보지만

상승되지 않는다.

 

 다시 이륙장이 있는 동쪽사면으로 들어가니 열있다. 바로 잡아 돌리고 돌리고

능선을 따라 드리프팅 9부능선에 도달한다. 그런데 여기부터는 바람이 좀 이상하다

한재로 넘어가는 능선이라 밀양에서 불어오는 남풍이 불어오는듯 열도 강하고

바람이 섞이니 무척이나 흔들어댄다.

 

조정줄을 포기하고 B라이져 당기면서 기체 조절하는데 부담감이 심하다. 포기하고

좀 안전지대로 빠져 나온다. 고도를 좀더 보충하고 다시 남산을 공략한다. 남산직전에

한재쪽에 열포인트 잡히고 돌리니 초당 4~5정도 되나부다 순식간에 고도 1700을

넘어가고 넘 흔들어서 자르고 남산 찍으러 간다.

 

남산으로 가는동안에도 높은 고도임에도 흔들림은 지속된다. 400실린더를

찍으로 가는데 기체 흔들림에 살짝 비켜 지나친다. 다시 빠꾸해서 겨우 찍으니

1770정도 고도이다 고도가 이정도니 맘놓고 이서천변으로 풋바 밟고 간다.

 

그런데 속도감이 나지 않는다. 계기를 봐도 그리 빠른속도가 아니다 이서천변을 찍고

황악산을 향해 가기 위해 다시 남산으로 향하는데 풋바50% 밟고 있는데 속도가 25키로

아까 나올때도 정풍인거 같았는데 들어갈떄도 정풍이라니 믿기질 않는다.

 

어째거나 한번에 남산을 넘어 왔다. 이제 열포인트 근접했다고 생각이 들때 갑짜기

위에서 뭔가 잡아당기는 강한 힘... 뭔가 해서 보니 상승 없이 전진중에 들어간 강한

열밭이다. GPS 를 보니 초당 5에 가깝다. 이정도면 전에 기체는 뒤로 자빠질텐데..

위를 보니 나의 얼음뾰쪽이는 아무일 없다는듯 지할일만 한다. 대단한놈이다.

 

고도를 1700을 순식간에 회복하고 보니 앞에 일규형님 황악산 간다. 나도 황악산으로

전진... 쉽게 황악산을 찍었으나 정풍안고 들어와선지 고도 손실이 많다. 남풍이니

능선 남쪽으로 밀고 나온다. 말많은 고압철탑 쪽 상공으로 나오니 여기도 4~5점대 열이 있다

 

순식간에 고도 1700을 넘기고 주능선에 어슬렁 거리다보니 1800이된다. 열은 더올라가지만

고도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니 더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다들 고도 높인다고

무전으로 말하는데 난 그대로 춘북산 능선을 따라 밀양으로 간다.

 

남풍이니 춘북산 이륙장에서 하나 건지면 그대로 음달이나 벌판을 가로질러 나갈

예상으로... 그런데 춘북산에 오도록 열하나 없다. 남산-황악산 열이 너무 세어서 거대한

진공청소기가 되어 다 빨아들인듯 그 주변은 멀리와도 열하나 튀지 않는다.

 

밑었던 춘북산을 버리고 이제 가는데 까지 가다 내려야 하는 불쌍한 처지... 그렇다면

착륙장도 확보되고 산의 도움도 쬐끔 받을 만한 자측 음달산 루트로 공략을 하는데...

 

영남루에 도착하니 내 고도도 엥꼬다. 영남루 깃발을 보니 강변과 직각을 바람방향을 이루고

마지막 기회로 영남루 강변 절벽벽에 가보는데 바람이 흐르기만 할 뿐 솟아 오르지 않는다.

 

그대로 동쪽 자갈밭에 내리려 들어갔다 작은 상승열 하나 다시 잡아보지만 뒤로 너무

많이 밀린다. 아차하면 보조산 필 고도도 안되고 해서 포기하고 안전하게 착륙 오늘의

비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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