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 수 : 323 회

일 자 : 2014년 3월 8일 (토요일)

기 상 : 맑음

풍향/풍속 : 북~북동 3 m/s (가스트 제법)

기 체 : 어드반스 오메가7 - 25회

          어드반스 오메가8 - 1회

          썬 클릭 - 1회

          니비욱 아틱 - 116회

          진 오아시스 - 72회

          진 볼레로 - 102회

          진 비틀(텐덤) - 5회

비행 시간 : 1:01:19

 

1st_alt.jpg 1st.jpg

 

남부리그 참석해 볼끼라꼬 주말 스케줄 다 빼놨는데 기상 때문에 한주가 딜레이 되버린다... 흐미!!~

 

그리도 토요일은 비행이 되겠다 싶어 금요일 저녁부터 작전(?)에 들어간다..ㅋㅋ

 

토요일 새벽 5시반 우리 딸래미 쭈쭈 먹이고 트름시키고 살짝 잠들었는데...

 

9시다.. 모임시간이 9시반인데...ㅜㅜ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용석형님도 늦잠잤다고 문자가 온다...

 

부리나케 고양이 세수만 하고 집을 나선다...

 

10분 지각이다..

 

그리도 오랜만에 반가운 형님들 얼굴보며 인사를 나누고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내려가면서 청도바람이 안 쎄면 내리고 쎄면 밀양 음달산으로 갈 요량이다...

 

청도 경찰서 국기와 청도천 깃발을 참조하는데 그닥 쎄보이진 않은데 바로 밀양으로 쏜다...

 

이륙장에 올라서니 바람이 정북이다... 약한 동짜기도 있고...

 

그리고 여기는 바람이 아직 릿지도 안 될거 같다...

 

늦잠 자느라 아침도 안 먹어서 이른 점심 먹고 한비행 하지고 형님들 꼬신다...ㅋㅋ

 

부산대 밀양캠퍼스 근처 밥집에서 동태탕 시켜 밥을 먹는데...

 

최근 다녀본 식당중에 제일 맛있다... 얼큰하니 맛나게 점심을 해결하고 식당을 나와서 이륙장을 보니...

 

비행중인 대학생팀 기체가 쫄비행이다...

 

다시 청도로 발길을 돌린다..

 

빠른 판단덕에 청도 이륙장에 오르니 정오가 조금 넘었다...

 

윈드구라(?) 덕분에 이륙장엔 아무도 없다... 먼저 이륙한 텐덤기체뿐.. 우리 클럽이 전세를 냈다...

 

보고 자시고 할것도 없다...

 

오후 되면 쎄진다는 예보를 기정사실화 해서 초구로 이륙한다...

 

이륙 후 릿지를 타느냐 써멀을 이용하느냐 생각하다가 릿지는 안될거 같다...

 

능선 좌측 햇볕드는 곳으로 살짝 넘어가 본다...

 

역시 열이 있다... 근데 많이 꿀렁거린다...

 

약 이십여분간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해본다...

 

가스트가 제법이다...

 

이륙장 뒤편 소각장 옆산에서 800정도 획득 후 우측능선을 따라 넘어가본다...

 

중간쯤 가다가 되돌린다... 전진 속도가 너무 안 나오고 고도만 까진다...

 

그 사이 이륙한 재덕, 자천, 용석 형님 기체 세대가 나란히 써멀 쏘아링 중이다...

 

보기 좋은 그림이다...

 

나도 그 사이에 껴야되겠다 싶어 열을 찾는데... 찾을라하니 없다...

 

용석형님 그 사이 "1,400에서 밀양갑니다"라고 무전이 들어온다... 헐~~~

 

주 능선을 따라 결국 마지막 능선 철탑까지 겔겔겔~~ 하강이다...

 

마지막 승부수!!!!~~~

 

한방 맞을 각오하고 능선에 바짝 붙인다...

 

2~3회 짧은 릿지로 약각 고도 보충 후 열잡고 써멀링한다...

 

여러번의 회전각 수정을 통해 초당 3점대의 열코어를 제대로 물었다...

 

250m 고도에서 약 1,700m까지 올린다...

 

꿀맛이다...ㅋㅋ

 

나도 이제 따라가볼까 하는데 다시 들어오는 용석형님 무전 "착륙장에 내렸습니다!!"...

 

옴뫄!! 힘빠져~~~

 

저 밑에는 말구로 이륙하신 교택형님 능선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신다...

 

기다릴 요량으로 남산이나 한번 찍고 오자 싶어 오지랖 모드에 들어간다...

 

남산 근처로 갈수록 서짜끼가 있다...

 

그 많던 고도 다 까먹고 다시 원정산 좌측 능선에 붙으니 고도 500 남았다...

 

고문님 기체 보고 와류권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너무 꿀렁대는 기체때문에 약간 자신감이 상실된다...

 

그 사이 고도잡은 교택형님 "니 어디있노??" 라며 무전이 온다...

 

우짜든동 살아볼끼라고 무전 신경 안쓰고 다시 한번 올라탈려고 하는데...

 

바람이 야생마다...

 

결국 약 1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장렬히 착륙한다...

 

높은 고도의 교택형님 부러울 뿐이고....

 

역쒸 관록이란게 무섭다... 나는 고도만 잡으면 뒤로 뺄 생각만했는데...

 

교택형님은 앞으로 날아가 팔조령 찍고 떡절 앞에 내렸다...

 

맨탈스포츠임에도 머리를 안 쓰는 비행을 하다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비행 후 뒷풀이로 청도 유등 미나리집에서 미나리랑 삼겹살에 뿌짐하게 먹고 대구로 귀환한다..

 

그래도 재미있는 비행이었습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