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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2.06.10.
장소 : 합천 대암산
일기 : 북동<->남동
기록 : 462회
인원 : ?? 명
명단 :
후기

아침에 모여서 여기저기 가자는 곳이 많다. 결국 소나기를 무릅쓰고 대암산으로 간다. 일찍

출발해서 오전 비행을 하게 되었으나 난 속이 좀 안좋아서 운전바리 자청하고 이륙장도 안

가보고 바로 착륙장으로 내려온다.

 

헉 그런데 이게 모얌... 오전비행이 이렇게 잘되는 것을 익히 본적이 없는데... 하지만 이제

어쩔 수 있으랴~ 그냥 남들 비행하는 모습만 지켜보다가 하나둘 착륙하고 점심을 먹으러

간다.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오른다. 햇볕, 바람, 구름 등등 모양은 다 좋은데 버티기 하다가 낙되

는 모습이 보여지자 팽나무 그늘아래 낮잠한번 떄리고 시끄러운 무전소리에 깨서 늦은 오

후 비행을 한다.

 

시간이 3시가 넘었다. 돈현이 쫄쫄쫄 하면서 능선에서 사면으로 노가다 버티기 하고 회장님

이륙해서도 마찬가지다. 오늘 내가 운이 없구나. 시간도 늦고 하는수 없이 이륙을 한다.

 

이륙하고 좌측으로 가보지만 나도 버티기 힘들다 이륙장 왼쪽 봉우리에서 벌판으로 뻗은

능선도 끝자락 겨우 타고 넘는다. 그대로 착륙장 가기도 버거운데... 전방의 텐덤하나 눈에

들어온다.

 

똥통과 능선사이에서 소어링 하는데 그럭저럭 올라간다. 다시 눈을 돌려보니 착륙장 부근

돈사지붕 위에서 우리 총무님 열잡았다. 그렇담 열의 출발은 저기구나 나도 풋바밟고 총무

님 밑으로 들어간다.

 

열좋다. 쭉쭉 잘도 올라간다. 고도 150에서 순식간에 1362까지 올라간다. 기분 째지고 이제

구름이 손에 닿을듯 보이고 이륙장 건너편 철탑에 좋은 구름으로 벌판을 가로질러 달려간다

그런데 생각보다 구름이 당겨주지 않는다.

 

벌판 한가운데 밀밭태우는 연기가 하늘로 곧장 솥구쳐 올라가는걸 보니 저기가 열이구나

다시 벌판 한가운데를 가로지른다. 막상 도착하니 약한열이 있기하지만 달려오는 동안 열이

사라진듯 한줄로 뭉쳐 오른던 연기도 퍼지고...

 

멀리 적중면 소재지 뒷산 철탑에 교택형님 있다 뭔가 얻어 먹을게 있나해서 달려간다. 무전

으로 교택형님에게 남은 열좀 없나 물어보니 없단다. 첩탑 앞에 좋은 착륙장도 있으니 첩탑

에서 한번더 열 찾아보고 없으면 내린다는 생각으로 능선에 올랐다.

 

평소 북동이면 철탑에서 열이 튀는데 있는것도 아니고 없는것도 아니고 이상한 열이다. 다시

벌판을 보니 연기가 남동바람으로 흐른다. 그렇다면 철탑에서 조금 서쪽에 지형이 맞는것 같고

거기로 들어가 돌리니 올라간다.

 

고도 어느정도 보충하고 능선을 따라 착륙장으로 들어온다. 1시간 남짓 비행에 기사회생 2번

하고 꿀맛같은 비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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