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1.06.11.
장소 : 영천 보현산
일기 : 남서<->남동
기록 : 377회
인원 : 9 명
명단 : 김기홍, 김태만, 박교택, 박윤철, 이상정, 최용석, 이병철, 권박사, 윤돈현
후기
간만에 우리팀 비행에 참가하는듯 하다. 한주를 쉬고 나니 무척 오랫듯 느껴진다. 아
침에 회장님 댁 주차장에서 모여서 모두 보현산으로 간다. 늦은 시간 모여서 삼거리
식당에서 공국수 한그릇 먹고 이륙장에 오른다.

바람은 좀 약하고 바람 방향도 능선을 타고 오는터라 별로지만 이륙장 부근의 구름이
정말로 환상이다. 어제의 과음으로 오늘의 더미를 윤철형님에게 미루고 우리팀 이륙
을 도와준다.

한사람 하사람 차례로 나간다. 상정형님이 나갈떄 바람 방향이 안좋아 잠시 대기하는
찰라에 용석형님 열잡고 교택형님 유도해주니 구름으로 들어간다. 윤철형님 태만형님
구름에 헷딩한다.

헐~ 마음이 급하다. 이런 젠장 내가 더미나갈껄... 후회해도 소용없고. 상정형님 이륙
시키고 내가 이륙하려는데 이번엔 바람방향이 바뀌는듯 서짜에서 동짜로 이동 이륙을
준비한다.

이떄 "상정이 좀 이상하다"라는 무전이 들리고 하늘을 보니 상정형님 스파일러 걸고 급
하강, 바로 교택형님 무전으로 위기를 모면해준다. 그뒤로 상정형님 내려간다는 말밖에
없다. ㅎㅎ 많이 놀랐다보다.

그뒤 내가 이륙했지만 구름에 덥힌 보현산엔 더이상 열이 없다. 바람도 약해서 릿찌가
안되고 버티다 버티다 착륙하러 가려는데 교택형님 능선 끝에서 건너산으로 바로 간다.
난 고도가 많이 낮았지만 바람방향을 보니 건너가면 승산이 보일듯 해서 나도 간다.

산 중턱에 붙었지만. 강한 동풍으로 릿찍가 잘된다. 좀 흔들면서 올라가지만 능선을 밟고
정상에 오른다. 휴~ 쫄비행 하는줄 알았다가 한건했다. 다시 보현산으로 건너갔다가 착륙
장으로 가서 착륙을 한다.

바람이 거칠어서 착륙하기 힘들었지만 학교와 길 사이의 삼각지 공터에 정밀착륙을 하고
오늘의 비행을 마칠까 했는데... 상정이형님 좀전 비행에서 스파일러 건이야기를 하신다..

그런데 헐~ 배꼽빠질 이야기를 참으로 진진하게도 하신다 내용을 함축해보면...

"흡~흡~흡~"

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