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01.09일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서~북서
기록 : 176,177회
참석 : 7명
  비   행 : 김기홍, 김태만, 박교택, 박윤철, 예성은, 권박사, 윤돈현,
후기
교택형님이 아침부터 전화를 해온다. 기체 찾아 올테니 꼭 나와라 하신다. 지난주에
기체가 없어서 일요일 비행에 안나갔는데 걱정이 되었나 보다.

시간이 많이 되어서 청도에 도착한다. 점심을 먹고 지상훈련 한번 없이 바로 이륙장
에 올랐다. 장비 급수를 올리고 첫비행이라 약간은 긴장도 된다. 첫 이륙시도에 이륙
정지 한다. 상대적으로 빠른 기체에 내 몸동작이 늦은듯 하다. 다시 기체를 살리고
괜찮은듯 해서 빽턴하고 달려가는데 기체느낌이 좀 가볍다. 이미 이륙장 끝이고 그대
로 몸을 날려본다.

한쪽으로 쏠리는듯 해서 반대쪽 조정줄을 당긴다는게 이전 기체 다루듯 너무 많이 당
겼다. 전 같으면 안정되었을 듯 한데 좌우 피칭이 들어온다. 무전으로 연신 조정줄을
조금만 당겨라 하고 그순간 아차 하는 생각기 든다. 조정줄을 살짝 살짝 당기면서 피
칭을 잡고 능선으로 들어온다. 휴~

역시 첨이라 적응시간이 필요한가보다 능선을 따라 나오면서 제대로 열을 잡지 못한다.
기체반응도 빠르고 전진속도도 빠르다 별소득없이 구미리 안부를 지난다. 무전으로
첫비행이니 착륙장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나도 그럴려고 하는데 이런 철탑 부근에서
열기운 느끼고 그대로 가기엔 넘 아쉽다.

일단은 철탑능선 릿찌를 좀 타고 고도를 올리고 구미리에서 올라오는 열을 잡고 소어링
한다. 250도 채 안되는 고도에서 순간 560을 올린다. 욕심이 나서 능선을 따라 이륙장
으로 이동한다. 이륙장을 밟아 보고 싶은 충동이다. 하지만 구미리 안부를 지나면서 하
강 싱크가 심하다. 이륙장 가기전에 능선에서 고도 까먹고 다시 돌아 나온다. 철탑부근
에서 고도를 잡아보고 싶은 생각에 나왔지만 아까랑은 사뭇 다르다.

철탑능선 우측으로 붙어서 버티기 하는데 잘 안된다. 이전 기체 같으면 이정도 고도에
서는 원정이 비상착륙장으로 가야하는데 L/D가 많이 나오는듯 함참 여유가 생긴다. 능
선 끝에서 좀더 버티다가 착륙장으로 들어가 착륙을 한다.

2차 비행을 위해 다시 이륙장에 올랐다. 성은이형님 이륙시 좀 실수를 한듯 말이 많다.
윤철형님과 내가 이륙자세를 좀 설명을 해준다. 달려나가다 미끌어져 끄려가다 이륙했
지만 자세는 좋은편이다.

2차 비행을 위해 이륙장에 섰다. 아까 이륙 실수를 한것이 생각이 난다. 이번엔 좀 더 잘
하고 싶다. 기체를 살리고 견제를 해서 기체를 진정시키고 빽턴하고 달려간다. 이륙한다.
이번엔 그런대로 실수 없이 한듯 느껴진다.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데 열도 바람도 없다.

능선을 중심으로 지그제그로 나오면서 훌터 봤지만 아무것도 없다. 그대로 착륙자으로
들어간다. 고도가 조금 남았는데 역시 L/D 차인가 쉽게 고도가 떨어지지 안고 착륙장 상
공을 해집고 다니면서 고도를 한참 정리하고는 착륙을 한다.

2번의 비행으로 2급보다는 1-2급에서 좀더 비행을 하고싶다는 느낌을 받는다.

좋은 기체를 알아봐 주신 교택형님 수고 하셨구요. 앞으로 잘 비행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