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01.16일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북서~북
기록 : 180,181회
참석 : 9명
  비   행 : 김기홍, 권정두, 여상근, 김태만, 박교택, 박윤철, 예성은, 권박사
            윤돈현
후기
인터넷에서 일기예보를 보니 북서풍 1-2로 나온다. 초급자 비행하기 딱좋은 날씨다.
나도 기체를 바꾸고 적응 기간이라 초급자나 별반 차이가 없으니 내게도 좋은 일이다.

고문님 아파트에 나가니 7명이 모였다. 청도로 출발 기사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이륙
장에 오른다. 바람도 좋고 날씨도 확 풀려서 비행하기에 좋아 보였다. 다른팀의 한사
람이 먼저 비행에 나섰는데 열도 있는듯 고도를 잡고 올라간다.

우리팀은 돈현이를 시작으로 다음은 내가 나간다. 이륙장 앞에는 별 상승 포인트가 없
다. 구미리안부까지 나가니 구미리에서 올라오는 열이 감지된다. 잡아 돌리니까 고도
가 잘 올라간다. 그런데 좀 강하게 느껴지는듯 하다. 이륙장 앞에서 정두 아제를 교택
형님이 열잡는 콜을 해주니 고도가 제법 많이올라가는걸 보고 나도 이륙장 앞으로 나가
본다.

구미리 안부를 지나 이륙장 앞 주능선에 다가가는 순간 강하게 상승되는 열이 있어서
좌턴을 하면서 돌린다. 한바귀 두바퀴를 돌려하는데 우측날개 원사이드 맞고 기체가
흔틀리고 바로 회전에 들어간다. 헉~ 이전 기체는 한방맞아도 잘 돌지 않았는데...

얼른 좌측 조정줄 견제하고 우측날개를 털고 나온다. 이륙장 앞을 가는건 포기하고 그
대로 능선을 따라 착륙장을 향한다. 조금 겁먹었다. 헉~ 철탑능선에서 상승 포인트 모
두 버리고 착륙장으로 꼬리를 내린다.

무전으로 착륙장가면 성은이형님 차 타고 올라오면 된다고 해서 내려왔는데 이런...
1시간 도 넘개 기다려 겨우 만났다.

늦은 시간에 2차비행을 위해 몇몇 비행자들만 올라왔다. 아까처럼 열은 없지만 바람이
좀 세어져서 릿찌가 된다. 이륙장 우측면에서 릿찌타고 고도를 이륙장 50미터이상 고도
를 올린다. 초급자 이륙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놀다가 바람이 점점 세어지는 것 같아서
착륙장 쪽으로 나오는데 고도침하는 커녕 자꾸 고도만 올라간다.

바람도 세어져서 풋바 안 밟은 상태에서 12까지만 나온다. 구미리 안부를 벗어나자 벌판
을 따라 원정리로 몰아친 바람에 기체가 흔들흔들하고 1차비행에 원사이드 맞은것이 자
꾸 떠올라 가슴이 새가슴이된다. 좌우 회전 한번 없이 상승지대를 피해가면서 겨우 착륙
장 상공에 도착한다. 이제좀 안심이 된다.

고도가 높아서 정풍방향으로 기체바로잡고 귀접기 연습해본다. 귀접기 손잡이가 있어서
잡아 당기니 쉽게 귀접기가 잘 된다. 안정하게 착륙을 한다.

아직은 기체 적응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한듯 하다. 귀접기 연습을 한것과 원사이드 대처
를 한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오늘의 비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