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청도 원정산 (21-22회 비행)
일   자: 2010년1월16일(토요일)
기   상:맑고 구름없음
풍향/풍속: 북서풍~북풍  1m~2m/sec
기   체: 볼레로

토요일 야간당직이라 이틀전부터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간다는 문자를 고문님께 보냈다..(패러글라이딩에 푹~ 빠졌어요..^^)
당일 아침 부리나케 씻고 교동 영컴에서 핸드마이크 구입 후 집합장소에 도착하니 10시10분.. 역쒸 교택형님 먼저 와계신다..  

10시 40분쯤 청도로 출발~ 마음은 벌써 청도에 가있다..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이륙장으로 간다.. '오늘은 풋바 텐션을 확인해야지'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이륙..
Waypoint No.1을 지나쳐 Waypoint No.2 가기전에 살짝 올라오는 열기운을 감지하고 우턴을 한다.

* Waypoint No. 1  이륙장에서 첫번째 능선
    Waypoint No. 2  능선 갈라지는 곳 (묘자리)
    Waypoint No. 3  철탑
    Waypoint No. 4  능선 끝부분             제가 생각하는 저만의 코스입니다..^^

5회정도 써클링하니 미약하나마 상승은 된다.. 약간 빠져서 들판으로 나오니 계속 하강음만 들린다..
다시 열기류를 찾으러 돌아가니..
..
...
못 찾겠다.. ㅡㅡ;;
여기다 싶어 2~3회 써클링 시도결과  고도만 까먹었다..
얼른 Waypoint No. 3 으로 가야겠기에 경로를 재빨리 수정한다..
근데 철탑 가기전에 바리오에서 반가운 상승음을 울린다.. 재빨리 좌턴..
..
...
고도를 더 까먹었다.. ㅡㅜ;;
철탑을 왼쪽에 끼고 혹시나하고 사면 상승풍을 기대하며 고수부지를 향하니 침하가 너무 심하다..
고수부지는 힘들겠구나 판단하고 이륙장 진입로 근처 논에 착륙.. 기체를 정리하고 진입로에 기다리니 너무 지겹다..

30여분동안 기다리니 한대의 화물차가 진입로로 들어온다.. 무조건 손을 들었다..^^
감농사 지으시는 할아버지께서 흔쾌히 이륙장까지 태워주신다..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나침반 꼭 구해드릴께요...^^)

두번째 이륙하니 곳곳에 써클링하는 기체가 눈에 띈다..
Waypoint No. 1을 지나자마자 경쾌한 상승음이 들린다..
우턴으로 써클링 시작하니 이륙장이 순식간에 눈아래로 내려와 있다.. 계기를 보니 750
이 정도면 괜찮은 수확이다 싶어 고수부지쪽을 향하니 가는 내내 하강음만 들린다..
근무도 있고 해서 안전하게 착륙한 후 기체를 정리한다..

고수부지에서 이륙장을 보니 윤철형님 기체가 이륙하는 모습이 보인다..
약 20분 후 윤철형님 기체는 안 보이고 몇몇 기체가 고도 잡는 모습이 보인다..ㅋㅋ
조금만 기다리시지..^^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대구로 향한다..
글고보니 풋바 텐션 점검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