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청도 원정산 (23~25회비행)
일   자: 2010년1월17일(일요일)
기   상: 맑음 (구름 없음)
풍향/풍속:북서풍~북풍 / 0.5m~1.5m/sec
기   체: 볼레로

야간 근무로 인해 머리가 띵하다..
청도에 도착하니 많은 동호인분들이 계셨다.. 곧바로 이륙장으로 이동..
분위기 파악을 위해 기다리는데.. 쫄비행한번하고 곧바로 다시 올라올 수있다길래 장비 셋팅 후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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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처럼 Waypoint No.2 가기전 포인트에서 몇번 써클링 후..
구미리에 곧바로 착륙.. 이착륙 연습(?) 한번 했다..ㅋㅋ

두번째 비행
교택형님의 비행일지에 있기때문에 이륙전 얘기는 쓰지 않겠습니다..^^ 암튼 그날 땀 무지 흘렸습니다..ㅋㅋ
여러대의 기체가 하늘을 수놓고 있길래 마음이 급해져 거의 무풍에 백턴으로 이륙시도하다 엉덩방아 찟고 다시 이륙..
Waypoint No.1에서 곧바로 상승음이 들린다..
한바퀴 우턴하니 내 뒤에 뜬 기체가 내려오고 있다..
다른 기체에 신경 쓰며 코어를 찾으며 써클링을 하니 쭉쭉~ 잘도 올라간다..
600........700.........800.......900..........950
..
...
뿌듯해하며 혼자 웃고있다.. 나보다 더 위에 팽철형님이 보인다..
근처에서 이리저리 배회하며 더 올라가볼려고 애썼지만 딱!! 고까지만이다.. 쩝~
오케이~~ 이때다 싶어 Waypoint No.2를 향해 풋바 한번 밟아보자싶어 발걸이 찾으니 몸은 왜이리 둔한지 잘 안 걸린다..ㅡㅡ;;
겨우겨우 찾아서 힘껏 밀어보니 장난이 아니다.. 다리만 부들부들 떨릴뿐 밀리지 않는다..
내 나이 겨우 34살이라 생각했는데.. 벌써 34살이란 생각이 든다.. 힘이 부친다.. 포기하고 열사냥에 집중하자 생각한다..

Waypoint No. 2에서 올라오는 열이 있을거란 기대를 품고 도착하니 미약하게 상승음이 들린다..
고도가 충분하니 이 정도는 쉽게 포기가 된다..
철탑으로 향하니 기체가 많이 흔들린다.. 그 와중에 상승음 포착..
우턴하니 상승/하강 반복한다..
당췌 열코아를 못 찾겠다.. 이리저리 휘둘리니 고도는 벌써 350여 정도 남았다..
그 많던 고도는 어디로 갔을까??
철탑을 지나 능선위를 지나는데 이건 곧 매미될 태세다..
우측으로 살짝 비켜서 사면 상승풍을 기대하며 Waypoint No.4에 도착..
바람방향 확인 후 다시 철탑쪽으로 우턴하여 산사면에 바짝 붙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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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아니다 싶어 돌린다..
충분한 고도에서 고수부지 착륙 어프로치 들어간다..
팽철형님도 보인다..
착륙장 끝부분 고가도로 근처에 착륙 후 기체정리하니 그제서야 배가 고프다..
늦은 점심을 아주아주 맛나게 먹고나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이제는 군인정신이다.. 다시 이륙장에 섰다..
늦은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기체가 열 써클링을 하고있다..
장비 셋팅을 끝내고 나니 기체가 하나도 안 보인다.. 그새 다 식었나보다...ㅡㅡ
회장님께서 능선 좌측으로 붙여보라길래 이륙 후 능선 좌측을 훝으며 내려온다..
암껏도 엄따..
쫄쫄쫄~ 구미리로 착륙한다..
순식간에 세번째 비행을 마치고 기체정리 후 박사형님차에 몸을 실으니 거의 혼수상태다..
대구오는동안 조수석에서 잔다고 죄송했습니다..^^

도착 후 뿔고에서 뒷풀이 후 집에가서 곧바로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