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현풍 대니산 (26 회)
일   자: 1월 23일(토요일)
기   상: 맑음
풍향/풍속: 북동, 풍속은 잘 모르겠음
* 닉네임 내마음은 호수에서 알트이천으로 바꿨습니다..^^

느긋하게 일어나 씻고 밥먹고 모임장소인 고문님집 주차장에 도착하니 언제나 그렇듯 교택형님, 병철형님 먼저와 계신다..(상당히 부지런하신듯..)
고문님, 태만형님, 교택형님, 병철형님, 동욱형님, 박사형님, 저포함 총 7명 현풍 대니산으로 출발한다..
이른 점심을 해물순두부로 먹고 (아침먹고 세시간만에 또!!!) 북쪽이륙장으로 올라간다..
몇번인가 대니산은 와봤지만 이쪽 이륙장은 첨이다.. 바람도 적당히 불어오고 이륙조건은 좋아보인다..
교택형님 더미 나가시고 그걸 쭉 지켜본다.. 그 다음 동욱형님 나가시는데 아찔..아슬하게 이륙하신다..
다음으로 박사형님 번데기 입고 멋있게 이륙.. 다음으로 저 이륙..
정풍바람으로 이륙순간부터 상승이 시작된다.. 써클링 몇번.. 릿지 비스무리하게 몇번하니 고도가 제법 잡힌다..
태만형님 무전으로 여기서 승부를 보라신다.. 승부란 말에 호승심에 불타 이륙장 우측사면에서 계속 비빈다..
어느정도 있으니 병철형님 이륙하신다.. 난 우측으로 빠져 우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을 타고 내려가니 제법 좋은 써멀이 느껴진다.. 제법 기체가 흔들리긴 했지만 쫄지않고 써클링을 한다..
바람이 제법 있는지 써클링하면서 지상포인트를 보니 드래프트가 있다.. 계속 능선에 있는 낙엽 떨어진 앙상한 나무숲에 눈이간다..
저기 걸리면 민폐다.. 라고 생각하며 주의해서 돌리고 또 돌린다..
어느새 부담스럽던 나무숲이 발아래 와있다.. 일단 한숨 돌리고 다시 이륙장쪽으로 비벼본다..
오늘도 재수 좋은 날이다.. 가는곳 마다 바리오에서 상승음이 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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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제는 손이 시렵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배부른 소리하고 있다.. 착륙장은 충분히 갈 수 있을거 같고 여기저기 둘러본다..
무전으로 착륙장 콜하고 능선을 내려가는데 또 괜찮은 써멀이 느껴진다.. "저 쪼금만 더 놀겠습니다"라고 콜하고 써클링하니 쫄비행하신 교택형님의 야유(?)가 들어온다..^^
병철형님이 골을 따라 착륙장으로 가신다.. 나도 손도 시렵고해서 그만 포기하고 착륙장으로 향한다..
가면서 귀접기를 시도했는데 잘 안된다.. 태만형님의 콜을 받아 더 당긴다.. 제법 모양새를 갖춘 귀접기를 하니 없을때는 아쉽던 고도가 쑥~쑥~ 잘도 내려간다.. 그렇게해서 착륙장에 안전하게 착륙하였다..

두번째 비행을 하러 다시 올라갔지만 태만형님, 교택형님 세이프티 크리닉에서만 볼수 있던 기체 모양을 보여주신다..^^
아쉽지만 내일을 기약하며 대구로 올라와서 해물 포장마차에서 맛있는 양미리구이와 쭈꾸미볶음을 먹고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