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01.27일
장소 : 밀양 지동이륙장
일기 : 남동~남
기록 : 184회
참석 : 5명
  비   행 : 구자천, 권박사, 배장환, 정연찬, 박영종
후기
어제 산행을 하면서 오늘 일기가 좋으면 비행가자고 자천형님과 약속을 하고 왔는데
하늘이 맑고 날씨도 좋아서 간만의 평일 비행을 간다. 고문님과 태만형님은 약속이 있
다고 해서 장환형님쪽으로 모여서 비행을 나선다.

청도 착륙장에 도착하니 바람이 남풍이다. 비행이 안되니 다른곳으로 이동하는데 밀
양 지동이륙장으로 가자고 해서 다시 이동한다. 밀양강변에 차를 한대 세워두고 이륙
장으로 오른다. 처음은 포장길이라 좋았는데 산중턱부터 비포장이라 길이 험하다.

이륙장에 오르니 산불감시하는 아저씨가 있길레 "수고많으십니다" 하고 인사를 건넸
는데 커피 한잔 하라고 하시며 한잔씩 돌린다. 인심도 좋으셔~~

이륙장은 좁아서 기체를 제자리에서 세우고 턴하면 3발짝 정도의 Take Off 거리가 주
어지는데 긴장이 된다. 더미로 장환형님 이륙을 하는데 기체를 세웠다고 내리고를 3
번이나 한후에 이륙을 한다.

사람도 많이 없는데 한사람이라도 잡아줄때 이륙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내가 2번째로
이륙을 한다. 이륙장에 들어서자 영종씨가 외쪽능선 끝까지 가도 릿찌된다고 가보라
고 주문을 넣는다.

기체를 세우고 턴해서 2발짝 뛰고는 바로 몸을 날린다. 앞에 낮은소나무 끝자락이 하
네스를 반쯤 스치고 무사히 이륙에 성공하자 좌츨 능선을 따라 간다. 헐~ 계속해서
꼬르륵 능선 끄자락에 닿으니 되돌아올 엄두가 안된다. 그대로 능선을 돌아 사면릿찌
를 하는데 한두번 상승음 나오다가 더이상 안되고 고도만 까먹는다.

골짜기를 지나서 마지막 능선을 타고 차를 세워둔 곳으로 이동을 한다. 철길까지왔는
데 강변까지는 어렵고 중간에 논에 내리려고 보니 전깃줄이 많아서 넓은 건축대지 조
성지 공터에 내린다.

무전으로 착륙보고를 하니 장환형님 공설운동장에 있다고 픽업하란다. 기체를 정리하
고 공설운동장에 가니 모두다 쫄비행하고 내려왔는데 연찬형님만 혼자 이륙하다 이륙
매미되어 열심히 기체 걷고 있다. 내차에 기체 4개 싣고 사람4사람 타고 이륙장으로 간
다. 와~ 내가 알기로 이렇게 많이 타보긴 첨이다. ㅋㅋ

이륙장 매미를 걷자마자 비가 온다. 다행이군. 기체도 사람도 손상이 없고. 비도 잘 피
했으니. 돌아오는길에 청도시장에서 간단히 막걸리 뒷풀이하고 귀가를 한다.

오늘은 가슴끈을 좀 조이고 타니 하네스 흔들림도 없고 기분좋게 쫄탕비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