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 막걸리 반말 오징어회 안주 삼아 나눠 마시고 각자 자기 방으로 헤어져 취침모드로--- 막 잠이 들려는 데 문을 두들여 열어주니 원 우리방 멤버 모씨였다. 쫏겨왔는지 자진해 왔는지 모르겠고-- 쇼크를 받았는지 시무륵한 표정으로 T.V를 보고 있다. 소리 좀 낯추어라 하고 나도 잠이 들었다. 2시 30분경에 잠이 깼는데 이때부터 가관 아부지였다-가관 아니고 가청라고 해야 되나  일인자 ㅂ모, 이인자 ㄷ모, 삼인자 ㅇ모 (지면 관계로 자세한 신상은 밝히지 않음-몸 두께에 완전히 비례함) 셋이서 콧노래를 부르는데 나는 잠잘 엄두를 못내고 조화와 부조화를 적절히 이루면서 잘들 고문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보륨 크기는 순서대로 정확히 조절되는거 보면 기특하다. 1시간 가까이 하모니를 이루다가 드디어 일인자께서 변신을 시도하여 코에서 목,입으로 넘어가서 악어 하품하는 곡조로 넘어갔다. 일인자의 압도적인 변신에 이,삼인자는 기가 죽었는지 코를 닫고 일인자만 독야청청 홀로 논다. 이곡조는 고문강도가 배가 된다. 밖에는 슬로프에 눈 만드는 소리가 들리고---. 다행히 ㅃㄱ는 세 사람 다 합쳐 3,4방 밖에 안뀐다.(본인은 맹세코 안뀠음)--콧ㄱ멍으로 너무 힘을 ㅆ다 보니 똥ㄱ멍에 힘이 빠쩟나 아니면 동곡 막걸리를 빚어 너무 빨리 가져와서 깨스가 덜 생겼나   아무튼 다행이다. 5시 30분쯤 되니 일인자도 힘이 빠졌는지 슬슬 그쳤다.1시간쯤 지나니 코가 죽었던 이인자께서 이때를 틈타 콧노래를 다시 시작하고 삼인자도 약간씩 따라한다. 밖에는 슬로프에 눈을 다지고 동이 트기 시작한다. 아 조졌다 낮에 스키 제대로 탈라나  모르겠다. 아라비아 숫자는 약간씩 착오 있어도 그외는 거의 다큐멘타리 수준이다. 고발하든지 댓글 달든지 맘대로 하세요.  [추신] 이 글 보면 못간 회원 중에 누구는 코 좀 찔릴란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