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명절 설연휴 비행에 많은 계획이 있었으나

일기가 불순한 까닭에 설 전일은 비행이 불가하고....

설날 다음날부터  연이틀비행을 하는대

첫날은 기상과 이륙타이밍을 잘못 판단하는 바람에 좋은 비행은 못하고

둘째날은 이륙장에 도착하니 구름모양은 좋으나 고도가 영나오질 않는다...

첫번째 비행에서 몇사람은 고도가 올라가고 몇사람은 쫄비행이다..

해서 착륙한사람 픽업하러 내려가니 쫄분위기에서 2사람이 고도 좋게 올라간다.....

내심 바쁘게 다시 이륙장에 올랐으나 고도가 썩 많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해서 대충셋팅해서 이륙했으나........열이 하나도 없다 ....철탑거의 다갈때까지 열 구경도 못하고 하염없는 하강만 나를 반긴다...

마음 정리하고 ..... 고수부지도 못갈 지경이다...

해서  양지바른곳 웨이브성 열 있을 만한대 포인터로 정하고 있으면 잡고 없으면 구미리 착륙장으로 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약간의 웨이브 지역에 들어가니

얼라리요....울릉 울릉 하면서 상승이 된다...오늘은 전반적으로 북동풍이다...

두가지 생각이 머리를 복잡하게 한다...

하나는 잘못하면 한방먹을 기분이고 잘하면 웨이브성 열을 잡으면 기사회생 살아 남을 확륙.....

순간적인 판단으로 최대한 체중을 이용하고 속도를 붙여 기체 붕괴에 대비한다.....고도도 낮고.....찌리찌리 하다.....

바짝 긴장을 하면서 한바퀴 두바퀴 세바퀴 약간씩 코아수정을 하면서 ...최대한 조심하면서 소어링을 하니 ....

와우~~ 좋코로....1.5정도의 상승으로 안정적이다.....

와류권도 벗어났고...이제부터는 공격적으로 소어링을 한다.....공격적이라봐야  내멋대로 돌리는것 ㅋㅋㅋ....

초당 4 정도의 상승으로 1600 정도 확보하니 ....오늘의 최고 고도인것 같다....

고평리 철탑으로 밀고 들어갔으나 .....가는 도중 열구경도 못하고 ....

또한번의 고비다.......또 마음 비우고 강변에 착륙할 생각으로 배풍성 양지바른 곳으로가니 ...

또 울릉거리면 상승이 기운이 느껴진다.....그래 돌리는 거야....

돌리고 돌렸으나...상승은 미미하고 청도 공설운동장쪽으로 엄청많이 많이 기울어진다....

그래 열따라 바람따라 가는거야....혼자 또 중얼거린다....가다가 고도 까지면 착륙하고.....편하게 돌리다...

이때 고도가 180m.....이상한 건물위에서 돌리니..기분이 짜릿짜릿 하다...

그래도 부드럽게 본전치기다...  그래 바람결을 따라가는거야....

어느순간 많이 흔들리면서 글라이드 상승력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주변을 보니 낙엽들이 상승을 한다.......그래 정신 바짝차리고 타이터하게 돌리는거야....속으로 중얼중얼 거리면서

체중최대한 이용하면서 속도를 가해 탱탱하게 돌린다......좋코로 몇바퀴 돌리니 고도가 500정도 올라갔다....

이만 하면 긴장을 끈을 살짝 늧추고 내 패이스대로 돌린다....편하게 조종둘로만 돌려도 상승이 초당 5미터 정도이다....

그래 끝가지 올라가는거야....돌리고 돌리니 구름이 바로 머리 위다....얼굴 차가워서 얼얼하다...

구름에 담구어 소어링을 하니 어느사이 산줄에 서리발이 생기고 라이쟈 장갑에 서리발이 생긴다...

마음의 준비가 없어서 무서워서 중간에 짜르고 나오면서 담부터는 준비를 확실하게 했야겠다는 마음을 가져 본다...

상승은 여전히 좋고 ...착륙장에서는 어디로던 날라 가라하는대 내 맘이 내키지를 않는다..맘의 준비가 되질 않아서.....

이제 봄기상 준비를 하고 이륙을 해야겠다.....고도는 좋은대 준비가 부실해서 비행을 포기하면 넘 억울하니까?????

1780m를 끝으로 오늘 비행을 끝낸다....

착륙하니 다들 왜 째지 않았나 한다........헐    내  맘이 준비가 되지 않았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