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02.16일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북동~북서
기록 : 190,191회
참석 : 5명
  비   행 : 김태만, 구자천, 박교택, 권박사, 김기주
후기
어제 이륙장에 올랐지만 거친바람에 쫄아서 이륙을 포기하고 그냥 돌아와야만 했다.
오늘은 기필고 비행을 하리라 마음을 먹고 모임장소로 나간다. 단촐한게 모였다.ㅋ
장소는 청도 원정산. 가는길에 파동 법왕사에서 기주형님 태우고 청도 기사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왜 비행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지??? 장환형님 벌써 갔다고 들었는데... 바람이 또
이상한가? 별별 걱정이 다 나고. 전화를 해보니. 바람이 약해서 이륙않고 있단다.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오르니 이륙바람이 제법 불어온다. 장환형님 더미 나가고 연
찬형님 이륙시켜주고 기주형님도 이륙하고나니 나도 나가보고 싶다. 얼른 준비해서
이륙을 하는데. 아직 상승력이 별로다. 능선따라 가다가 능선 우측에서 올라오는
바람을 잡고 돌리는데 이륙장 앞 사면에 릿찌 잘된다는 무전을 받고 이동을 하는데
아뿔사~ 계속 싱크만 먹는다. 알고보니 내게 하는 무전이 아니였다.

연찬형님은 구미리 안부 능선 묘터에서 잘 올라가는데 난 고도 많이 까먹어서 능선
에 못 오르고 중턱에 걸려 넘어오는 바람에 두둘겨맞는다. 하는수 없이 비상착륙을
위해서 가까운 논을 기웃거겨 보다가 좀 넓은 곳은 그놈의 전기줄 떔에 못가고 작은
논에 안전하게 착륙을 한다. 억울하당. ㅜ.ㅜ;;

내가 이륙하고 바로 착륙하는걸 안타깝게 여겼는지 교택형님이 한바리 해준다고 차
를 몰고 내려온다. 다시 이륙장에 오르고 고마운 마음에 교택형님 이륙 도와주고 자
천형님 이륙도와주고이륙장에 나만 남는다. 첨으로 마지막에 혼자남아 이륙을 한다.

가뿐하게 한번에 기체살리고 이륙을 한다. 자세 바로잡고 앉는데 가슴이 허전하다.
가슴끈이 열여있네. 번데기 하네스는 가슴끈 안조이면 몸이 빠져 나갈듯이 불안하다.
어찌어찌 해서 겨우 가슴끈 조이니 구미리 안분 능선에 와 버렸다. 좋은 열 다놓치
고 그대로 지나와 버렸다. 철찹에서 한번 걸어보자 생각에 그대로 나가는데 철탑에
서는 그리 좋은 놈이 없다 사면을 타고 고속도로 앞으로 나오니 열하나 튄다 한바퀴
돌려보지만 좁아서 빠진다. 다시 착륙장을 향해서 가는데 고속도로 옆에 고물상 상
공에서 잘 뛰워준다. 몇분 고도 잡고 놀다가 착륙장에 들어가 착륙을 한다.

오늘의 교훈은 무전좀 제대로 교신하자. 최소한 누구야~ 하고, 하고 싶은말을 해야지
나같은 나오지 않게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