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합천 대암산 (40회 비행)
일   자: 2010년 2월 27일 (토요일)
기   상: 흐림
풍향/풍속: 남동, 2~3 m/s 정도 될것같은데 확실한건 잘 모르겠음.
기   체: 볼레로

날씨도 꾸무리하고 기상이 흐리다..
그래도 합천 대암산으로 출발한다..
예전에 가본 기억은 있으나 가물가물하다.. 도착하여 기사식당에서 밥을 먹고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결승보고 이륙장으로 올라가니 오후 두시가 넘는다..
장비를 매고 이륙장으로 걸어가니 물기를 머금은 공기가 썩 상쾌하다..
이륙장 좌우로 길게 뻗어있는 능선과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논과 밭들이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하늘에는 몇몇 동호인분들이 릿지를 타고있다..
태만형님에 이어 교택형님 이륙.. 다음으로 박사형님 이륙..
장비를 셋팅하여 나도 이륙한다..
견제가 조금 늦어 뒤로 돈 상태에서 이륙해 버린다.. 헐~
침착하게 브레이크라인에 탠션을 건다.. 요즘 방촌 뚝방에서 연습을 좀 게을리했더니 자꾸 이륙 시에 한템포 늦어지는것 같다..
지상연습 자주해야겠다..ㅋㅋ
이륙장 우측 능선으로 붙여 릿지비행을 시작한다..
고도 조금 획득한 후 다음 능선으로 편류비행해 나간다..
까이는거 없이 자~알~ 간다..^^
이륙장과 우측 마지막 능선까지 릿지로 한시간 이상 비행한다..
제법 상승이 될때 써클링하니 안개구름 속에 들어간다.. 축축히 습기를 머금은 안개들이 능선을 따라 뒤로 넘어가는게 보인다..
대신 위쪽,앞쪽 시야는 흐려진다..
슬쩍 안개를 빠져 나온다.. 손도 시리고 무전기 송/수신도 안되고 마음에 동요가 생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착륙장을 향해 풋바를 최대로 밀며 나아간다..
학교 운동장 담벼락 대신 심어놓은 나무 바로 전에 착륙..
기체 정리 후 흡족한 기분으로 대구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