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03.13일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북서
기록 : 197회
참석 : 8명
  비   행 : 김기홍, 김태만, 박교택, 박윤철, 김동욱, 김상국, 권박사, 윤돈현
후기
요즘은 일주일 열심히 일하고 주말의 비행하는 낙으로 사는 착실한 사람으로 지내는
것이 어색하지만 한달 동안은 그리해야 합니다. 아침에 사무실에 들러서 장비를 챙기
고 모임장소로 이동하니 9시 30분까지 못가고 10여분 늦겠다고 전화를 하고 나갔다.

아침 하늘은 잔득 찌푸린 하늘때문에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한 모습으로 나의 마음을
졸인다. 하지만 어쩌랴 내일은 결혼식가고 오늘 아니면 또 한주일을 기달려야 하는데
하면서 청도로 가는 회장님 차에 몸을 싣는다.

청도 둔치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쓰레기로 넘쳐 난다. 윈드쌕을 설치하고 이륙장으로
올라간다. 착륙장에서는 바람이 없는듯 했는데 이륙장에 오르니 이륙바람이 좋다.
아침에 늦은것이 미안해서 오늘 차량운전을 자청하고 다른 회원님들의 비행을 돕는다.

먼저 돈현이가 더미를 나간다. 아직 열이 없는듯 여기저기 삽질해 보지만 올라가지 않
고 고도만 까진다 아슬아슬 철탑고지에 도착해 착륙장에 들어간다. 다음은 동욱이형님
비행을 한다 간만의 비행이라서 무전기 밧데리도 다되고 내 무전기를 빌려주어서 이륙
을 한다. 한번 실수 없이 바로 이륙에 성공하고 교택형님 무전을 받으며 열을 잡아보려
했지만 결국 철탑고지도 못가고 구미리로 빠져서 자갈밭에 내린다.

우리팀 차례로 이륙을 모두 시켜주고 나도 차를 몰고 내려간다. 착륙장엔 사람이 많았
는데 울산에서 하기로 한 지도자 교육이 이곳 청도에서 한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다시
이륙장에 오르니 인산이내를 이른듯 이륙장에 사람들이 많다.

동욱이형님 이륙하고 바로 내가 이륙을 한다. 오전보다 이륙풍이 좀 약했지만 한번에
라이져 업하고 터닝 테이크오프 질주를 하고는 이륙한다. 이륙장 앞에서 뛰워주는 열
바람을 받아먹고 능선을 따라 나오다가 바로 한놈 잡고 늘어진다. 잘올라간다. 다른기
체랑 같이 섞여서 돌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좀 한적한 구미리 안부로 자르고 나간다.

여기저기 열기둥이 여럿 있다 대충 있을만한 곳에 가보면 하나둘 씩 다 있다. 그중에 맘
에 드는 넘 하나 잡고 돌리기만 하면 잘 도 올라간다. 아무도 없어서 이곳으로 왔는데
내가 올라가는걸보고 벌떼같이 몰려온다 하고 스트레스...

구미리 안부를 버리고 이륙장 앞 구미리 골짜기로 들어가본다. 이크 좌다 하강 싱크지
대다. 능선쪽으로 돌아오니 열잡힌다. 또 잡고 돌리니 어느새 고도가 높다. 이륙장보다
높이 고도를 잡자 이륙장 위로 올라서본다. 그런데 열이 세고 거칠다. 자르고 능선을
따라 나온다.이륙장 앞 능선에서 오늘의 최고 고도를 잡는데 헐~ 바람 방향이 전혀 예
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분다. 이게 말로만 듣던 역전층인가? 아님 봄바람의 시샘인가??
암튼 고도 깍고 내려온다. 그러다 보니 또 다른 기체들 속에 들어와 버렸다.

구미리 안부 능선으로 도망 나온다. 여기도 열있다. 고도잡고 올라서서 원정리 마을 상공
으로 가보고 싶어졌다. 생각만큼 열이 없다. 다시 주능선 철탑위로 오른다. 열있다. 돌
리고 돌리고 고도를 잡고 나니 나도 다른곳에 가고 싶어진다. 예비군 훈련장 뒷산으로
가면 뭔가 있지 않을까 해서 그리로 가본다. 중간에 원정리 마을 위에서 한두번 열 받아
먹고 진행하니 한번에 예비군 뒷산에 올라 섰으나 여긴 바람이 북자인듯 계속 눌리고 올
라가지 않는다.

이레저레 고도만 까먹고 하는수 없이 착륙장을 향하는데 고속도로 위에서 열이 잡힌다
몇번 돌려 받아먹고 고도 회복해서 안전하게 착륙장 상공에 왔는데 윈드색과 시장통의
연기 뚝방넘어 하우스비닐 날리는 방향을 보니 남서 방향이다 안심하고 강위에서 고도
정리하고 둔치로 들어오면서 착륙을 시도하는데 고가도로 보다 높은데는 정풍같은데
고가도로 아래로 고도깍자 떨어지는듯한 하강 싱크와 빠른속도를 느낀다.

봄바람 이래서 못믿는가 보다. 정풍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어느새 배풍으로 바뀌어서 내
목숨을 노린다. 방향 틀기도 늦고 조정줄을 힘껏 당겨본다 헐~ 아무느낌도 없다. 조정줄
두어바퀴 손에 휘감고 또다시 당긴다. 헐~ 하강 속도 늦혀지지도 않고 지면에 다가가자
다시한번 힘껏 당기면서 부상을 대비해 하드랜딩을 의식적으로 한다.

휴~ 엉덩방아 짖고 별탈없이 잘 내렸는데 조정줄을 너무 당겼나? 엉덩이 밑으로 내려간
손이 하드랜딩시 지면과 닿아서 뻐근하넹. 아무튼 별 무리 없이 잘 내렸다.

오늘 우리팀 회장님,교택형님,상국형님 팔조령 앞에 내리고 돈현이 고도 900넘게 찍고
난 1시간 넘게 에어타임 챙겼다. ㅎ~

오늘의 교훈은 역시나 봄바람을 조심하자. 언제 바람 방향이 바뀔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