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현풍 대니산 (46-47회 비행)
일   자: 2010년 3월 27일(토요일)
기   상: 흐림
풍향/풍속: 남서~서, 바람 셈.
기   체: 볼레로

현풍에 도착하여 곧바로 "석정"에서 식사를 한다..
고문님, 태만형님, 신령형님, 윤철형님, 박사형님과 어머님(+2)까지 맛나게 점심을 먹고 이륙장으로 올라간다..
바람도 제법 세다.. 2주전 곰두리때랑 비슷하게 분다.. 가스트도 좀 있다..
윤철형님 더미나가시고 무전으로 괜찮다길래 얼른 준비한다..
오른쪽 날개 접힌상태에서 이륙하는데 무게중심에 신경쓰니 곧 기체가 펴진다..
릿지비행으로 산사면 좌/우로 이리저리 가본다..
이륙장 좌측으로 너무 빠졌을까?? 바람도 서풍이 세게 들어오니 이륙장으로 전진이 안된다..
하강 싱크에 바람을 똑바로 맞으니 완전 엘리베이터다..^^
어찌저찌해서 주능선앞까진 왔는데.. 착륙장까지 어려워보인다..
산시작면에서 강하게 올려주는 열을 못잡고 마을 입구에 착륙한다..
모두들 뿔뿔히 흩어져서 착륙한다..

기체정리 후 상황을 살피니 다시 한번 올라갈 수 있겠다싶어 윤철형님께 뽐뿌질(?)한다..
박사형님을 잘 안 낚인다..ㅋㅋ
간절한 내 눈빛에 마음이 동했는지.. 윤철형님 콜해준신다..^^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가니 김해 동호인분들이 고도 괜찮게 잡고 청도쪽으로 날라간다..
이번엔 바람이 없다..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지켜본다..
윤철형님, 박사형님에 이어 나도 이륙한다..
이륙장 우측으로 붙이니 쭉쭉~ 잘 올라간다..
순식간에 200넘게 고도 획득하고 능선따라 좌측으로 가본다..
곳곳에 상승기류가 숨어있다.. 많이 흔들리고 지저분하지만 물고 늘어지니 800넘게 올라간다..
그러나 첫번째랑 똑같이 전진이 잘 안된다..
고도 다 까먹고 착륙장으로 나가니 지긋히 기체를 들어준다..
천천히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고도처리한 후 사뿐히 착륙한다..
기체 정리 후 내일을 기약하며 대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