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03.27일
장소 : 구지 대니산
일기 : 남서
기록 : 198회
참석 : 8명
  비   행 : 김기홍, 이상철, 김태만, 박윤철, 권박사, 윤돈현
후기
주말이라 집에 와보니 누나가 조카를 데리고 집에 와있다. 조카를 데리고 놀아줘야
하는데 비행도 하고 싶고 머리를 굴려 보았다. ㅋㅋ 봄나물 캐러가자고 말하고는 모
두 데리고 구지로 왔다. 지난번 비행하러 왔을때 보니 논뚜렁과 밭뚜렁에 봄나물이
제법 많이 나있어기 떄문에...

석정 식당에서 우리 팀과 만나서 점심을 먹고 우리 가족은 들판으로 봄나물 사냥을
가고 나는 우리팀과 함께 이륙장에 오른다. 뒤이어 달구벌과 빅버드도 합류를 한다.
하나둘씩 이륙을 한다. 나는 바람이 센듯해서 다른 비행자의 나는 모습을 보고 이륙
하려고 이륙을 않고 있는데 달구벌 팀 한분이 산 중턱에 매미가 되어서 비행을 포기
하고 매미 구조를 하러 가려고 맘먹었는데 안가도 괜찮다고 채팀장님이 만류를 한다.
어차피 누군가 차량을 가지고 내려가야 하는데 걍 차를 몰고 착륙장으로 내려간다.

파장 분위기에 집으로 가나 했는데, 돈현이가 뽐뿌질을 한다. 고문님도 비행하라고
하시는데 나도 동참을 한다. 다시 이륙장에 올라 이륙준비를 하고 힘찬게 이륙을 한다
이륙전 고문님이 고도잡고 날아가라 픽업해줄께 하시는 말씀에 고도를 잡는데 혼신의
힘을 쏟았으나 고도 700을 넘는데 고작이다.

태만형님은 고도 잘잡고 현풍군청 뒷산으로 날아가고 돈현이도 고도 800넘게 잡은듯
한데 무전으로 "안갑니까?" 하는 속타는 소리만 질러댄다. 윤철형님과 나는 끝내 고도
를 높이지 못하고 얼마후 착륙장으로 들어간다. 돈현이도 혼자 가기 그랬는지 착륙장
으로 뒤따른다.

너무 아쉽다. 산자락 밑에 못뚝위에 쯤 와서는 그래 여기서 한번 버티기 해보자란 생각
에 열을 찾아서 여기저기 다닌다. 못뚝옆 낮은 능선을 따라 가니 괜찮은 놈들이 있다.
높이는 올라가지 않지만 순하고 좋다. 내가 젤 먼저 착륙장으로 향해서 왔는데. 이렇게
버티기 하다보니 젤 마지막으로 내린다.

마지막 미션은 착륙장 도로옆 작은 논에 정확히 착륙하는 것. 서풍이 좀 세게 불어대는
것을 감안하여 고도 정리를 한다. 작은 논 앞에는 작은 실개천과 그옆은 소나무 몇구루
길까에는 가로수 모든것들이 나를 괴롭히는 장애물이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장소를 빤
히 바라보면서 랜딩에 들어간다. 원하는 곳에 잘 내린다.

오늘도 나름대로의 미션을 성공하고 집으로 집으로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