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현풍 대니산 (48회 비행)
일   자: 2010년 3월 28일(일요일)
기   상: 맑음
풍향/풍속: 남서~북서, 바람 셈.
기   체: 볼레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현풍으로 향한다..
남쪽이륙장에 오르니 배풍이다.. 다시 북쪽이륙장으로 향하니 여기에서도 배풍이다..^^
잠시 관망하다가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석정으로 간다..
맛나게 청국장을 점심으로 먹고 남쪽이륙장에 도착하니 빅버드 동호인분들이 많이 와 계신다..
몇몇 분들은 상당한 고도를 획득하며 써클링을 하고 있다..
교택형님 먼저 이륙하고 윤철형님 두번째로 이륙한다..
(교택형님 고도 획득 성공.. 윤철형님 고도 획득 실패..)
팽철형님 잠시 관망하시다 이륙한다..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커다란 구름 바로 밑까지 올라가있다.. 띠용!!~
조금있다 태만형님 이륙준비하시다 바람방향이 바뀌었다고 다시 북짜이륙장으로 가자고 하신다..
나는 입 꾹 다물고 굿굿하게 버틴다..ㅋㅋ
빅버드팀 한명 나가고 이 순간을 놓칠새라 나도 얼른 이륙해 버린다...^^
(그 상황에서는 도저히 못 옮기겠더군요..ㅋㅋ)
뜨자마자 이륙장 앞에 열기운이 느껴진다..
오늘 이류장에서는 우턴이라 우측 브레이크라인 잡고 죽자살자 잡아돌린다..
고도 1,000 찍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니 현풍벌판 위에서 써멀링하는 기체가 보인다..
더 올렸어야 되는데.. 거기서 패착이다..
깍아먹지는 않지만 올라가는 기운도 없다..
고속도로를 넘지 못하고 다시 대니산으로 돌아온다..
태만형님, 병철형님 차례로 현풍벌판으로 나간다.. 손 흔들었는데 대답이 없다..ㅡㅡ;;ㅋㅋ
돌아오는 길은 왜이리 멀고 험한지.. 전진도 안 되고 하강도 심하다..
겨우겨우 능선에 붙여 릿지를 기대하고 버티기 하는데..
고문님 이륙하시자마자 나를 지나쳐 얼마 안 계시다가 착륙장으로 가신다..
나는 몇번의 찬스가 왔으나 이렇다할 수확없이 현상유지만 하다가 착륙장으로 진입한다..
풋바를 끝까지 밀어도 속도가 안 나온다..
마늘밭에 착륙해서 약 200미터를 지상연습으로 달린다..
숨이 턱 끝까지 차이고 다리에 힘이 빠진다.. 헥헥 @@;;
대강 기체 정리 후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들으니 팽철형님 청도에 착륙하셨다한다..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이륙장에 다시 도착하니 바람이 많이 세져있다..
기체 셋팅 후 앉아있으니 비행 불가 명령이 내려진다..
입 꾹 다물고 있을 처지가 안되서 능기적능기적 기체를 접는다..
돌아오는 길이 왜이리 아쉬운 걸까...ㅋㅋ

축하파티에 참석하지 못하고 일이 있어 따로 대구로 향한다..
팽철형님 축하드립니다!!~

이번 주는 34살 먹고 처음으로 대학교 MT 참석합니다..
다담주에 열심히 비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