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합천 대암산 (51-52회 비행)
일   자 : 2010년 4월 11일(일요일)
기   상 : 흐리고 구름많음
풍향/풍속: 북~북동
기   체 : 볼레로
이륙장고도 : 000 (추후 GPS보고 해발고도 올리겠습니다..^^)
착륙장고도 : 000 (상     동)

어제 잠을 좀 설쳤더니 피곤하다..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모임장소로 간다..
월례대회날이라 클럽형님들 많이 오셨다.. 10시쯤에 합천으로 향한다..
착륙장에 찍기판을 설치하고 이륙장으로 올라가니 바람이 제법 세다..
바람에 약해진 틈을 타 이륙한다..
산 능선 위에서 릿지비행을 즐긴다..
최대 750M까지 올라갔다 내려갔다한다..
어느 정도 즐겁게 비행 후 찍기를 위해 착륙장으로 향한다..
고도침하도 별로 없고 의외의 성과(?)가 나올 수도 있겠단 기대감에 한껏 마음이 부풀어오른다..^^
뒤에 박사형님 따라온다..
..
..
따라잡힌다.. 풋바를 끝까지 밀었는데도 속도도 늦고 고도도 훨씬 많이 떨어진다..ㅡㅡ;;
공기저항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몸을 웅크린다..
고지인 착륙장이 얼마 안 남았는데.. 하강 싱크다..
몇 십초만에 100m 고도를 까먹는다.. 착륙장 진입이 안되겠다 싶어 우턴하여 도로근처 보리밭에 무사히 착륙한다..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가니 오후 3시가 다 되어간다..
이번엔 좀 늦게 떠보자 싶어 기다린다..
산능선에 제법 많은 기체가 릿지비행을 즐긴다..
비행 준비 후 가볍게 이륙하려 했는데.. 리버스상태로 이륙이 되어버린다..ㅡㅜ;;
어렵게 이륙 후 우측 산사면에 붙었는데.. 좀 이상하다..
발라스트팩 비너가 풋바비너에 연결되어 30% 민것같은 상태가 되어있다..
산사면을 벗어나 문제를 해결하니 이제 고도가 문제다..
대략 7부능선까지 계속 삽질한다..
고도는 까이고 내려가기는 싫고 미치겠다..
그 때 들려오는 구원의 목소리!!~
태만형님과 팽철형님 입체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글로 표현이 안되니 이해하세요..^^)
팔자비행(잘못된 비행습관) 30여분 후 다시 산 능선에 올라탄다..
그 기분이란!!~
한 단계 올라선 느낌이다..
과연 어느곳에서 이런 교육을 시켜줄까?? 주위를 둘러보면 항상 두분 형님이 나의 비행모습을 지켜보고 수정해주셨다..
너무너무 고맙고 이런 분위기가 열풍의 힘임을 느낀다..
이제 사면 릿지비행은 마음으로는 100% 이해됩니다.. (아직 몸은 모르겠네요..^^)
착륙장으로 향하는 길은 배후에서 태만형님이 나의 L/D를 생각해서 세심하게 리드해주신다..
결국 또 추월 당했지만 말이다..ㅋㅋ

착륙장에서는 연수형님께서 콜 잡아주신다..
비록 찍기판에 한참이나 모자랐지만 오늘 비행은 대만족이었다..
대구로 돌아와 간단하게 뒷풀이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 집으로 향한다..